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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숫자나열식 행정동 명칭 변경 검토

“지역 특색·역사성 반영 필요”
내년 주민 여론조사 후 결정

안양시는 안양1동∼안양8동, 호계1동∼호계3동 등 단순히 숫자 나열식으로 돼 있는 관내 22개 행정동 명칭을 내년 지역 특색과 역사성을 반영한 명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양시 관내에는 만안구에 14개, 동안구에 17개의 행정동이 있다.

이 중 만안구 지역 전체 행정동은 안양1동∼안양9동, 석수1동∼석수3동, 박달1동∼박달3동 등 숫자 나열식으로 돼 있다.

동안구 역시 전체 행정동 17개 중 8개 동이 비산1동∼비산3동, 관양1동∼관양2동, 호계1동∼호계3동으로 이름 붙여졌다.

시는 과거 만안구 3개(안양동, 석수동, 박달동) 법정동과 동안구 4개 법정동(비산동, 관양동, 평촌동, 호계동)을 행정 편의를 위해 31개 행정동으로 나누면서 이같은 숫자 나열식 행정동 명칭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행정동 명칭이 지역적 특수성과 역사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주민자치 의식 제고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변경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달 중 시의회와 시민에게 행정동 명칭변경 검토 계획을 알리고, 내년 1∼3월 주민 의견을 청취한 뒤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 명칭 변경 의견이 많으면 지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21년 1월께 관련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명칭 변경 사실을 도지사에게도 보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역사성 등이 반영된 도로명 주소처럼 숫자 나열식 행정동 명칭도 역사성 등을 반영해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일부 의견이 있어 변경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라며 “하지만 오랜 기간 사용해 온 행정동 명칭을 변경할 경우 시민이 혼란을 겪을 수도 있어 주민 의견을 충분히 들어본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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