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설]시흥시 온종일 돌봄센터 도내 전역 확산돼야

시흥시엔 아이누리 돌봄센터라는 곳이 있다.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방과 후에 초등학생들을 온종일 돌봐 준다. 시흥시는 정부의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 사업지’로 선정된 뒤 지난해 10월 온종일돌봄팀을 신설했다. 이어 올해 3월 아이누리 돌봄센터(은계센트럴타운점)을 개소했다. 지난 9월 6일엔 2호점(시화두산아파트점) 개소식을 가졌다. 돌봄센터에는 경력이 풍부한 센터장과 돌봄교사가 상주하며 아이에게 필요한 독서지도, 놀이 활동, 급식과 간식제공 등 안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은 맞벌이 시대다. 남편 혼자만의 수입으로는 자녀교육과 집 장만, 노후 준비를 할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부부가 함께 일을 해야 한다. 따라서 아이들은 학교가 끝난 후 혼자가 된다. 이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사회적인 문제가 된지 오래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온종일 돌봄’을 국정과제로 정한 바 있다. 초등학생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학교·마을 협력을 통해 사각지대를 없애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6월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 9개 기초 지방정부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돌봄서비스를 시작했다. 정부는 이 서비스를 2017년 33만 명에서 2022년까지 53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에서는 시흥시와 오산시가 선정돼 온종일 돌봄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시흥시와 오산시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흥시는 시흥형 온종일 돌봄 체계인 ‘아이누리’를 개발, 학교나 집에서 가깝고, 퇴근 후에 마음 편히 아이를 찾을 수 있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누리 돌봄센터’는 지역사회가 돌봄 공간을 제공하면 지방정부가 리모델링과 돌봄인력을 지원하는 마을 속 초등학생 돌봄센터다.

‘아이누리 돌봄나눔터’도 있다. 복지관, 마을학교, 작은도서관 등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직접 아이들을 돌보는 센터로써 모두 9개소가 있다. ‘시흥형 돌봄 모델’을 발굴하기도 했다. 그 가운데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작은도서관형, 방과 후 특기적성이 이루어지는 마을학교형, 체육회와 관련 공동체가 운동·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스포츠마을학교형,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청소년전용공간형 등이다. 시흥시의 온종일 돌봄 선도 사업은 전국적으로 소문나 벤치마킹을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시흥시의 우수한 돌봄 체계가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