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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協 "정시확대 반대…입학사정관 자격기준 강화해야"

대학입학사정관으로 구성된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조의 전형 확대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는 20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정시모집 확대는 정부 주도가 아니라 대학의 자율적 결정에 맡겨야 한다"며 "정시·수능은 부모의 경제 수준과 기득권을 반영하기에 유리한 전형으로 정시 확대는 교육 기회 불균형 심화와 고교·대학 서열화를 부추기게 되며, 공정한 대입 관리를 위해서는 학종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잦은 입시 제도 변경은 대입 전형의 불확실성만 키워 학부모·학생의 부담을 가중한다"면서 "지난해 공론화 결과대로 '정시 30% 이상'이라는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학종 공정성을 위해서는 "대학이 계약직 입학사정관이나 교수 위촉 사정관을 줄이고 고도의 전문성과 전문 자격을 갖춘 전담 입학사정관을 확보해야 한다"며 "정부는 입학사정관의 엄격한 자격 기준 제도를 시행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학생의 성장 과정이 드러나는 창의적 체험활동과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영역은 유지돼야 한다"며 "비교과 활동을 제대로 반영 못 하면 학종은 전형 목적과 취지를 상실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부득이한 대입 개편은 다음 정부에 맡겨야 하며, 정·수시의 소모적 대립에서 벗어나 고교·대학 등이 함께 논의해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학교에 입학사정관은 1천여명으로 이 가운데 40%는 기간제 신분이다.

한편 교육부는 조만간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정시비율을 현재 27%에서 40% 수준으로 올리는 내용의 대학입시 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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