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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반도체 장비기업 램리서치, 용인에 R&D센터 건립

지곡산업단지에 내년 3월부터 테크놀로지센터 조성
우선공급 협약 체결… “한국 반도체산업 발전 큰 도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미국의 ‘램리서치’(Lam Research)가 용인시에 반도체 R&D 센터를 건립한다.

용인시와 램리서치는 20일 용인시장실에서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장비 연구·개발센터인 ‘한국테크놀로지센터’를 기흥구 지곡일반산업단지에 건립하기 위해 산업용지를 수의계약으로 우선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램리서치코리아의 서인학 회장과 김성호 사장, 지곡산단 사업시행자인 ㈜신삼호의 김언식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램리서치는 지곡산단 내 산업용지 1만∼2만㎡를 공급받아 내년 3월부터 반도체 장비 및 솔루션 개발을 위한 테크놀로지센터를 조성한다.

테크놀로지센터는 연구개발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기능도 갖춰 일반 R&D센터보다 위상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램리서치는 토지 매입비와 연구센터 건축(5천만 달러) 및 설비 구축비 등으로 향후 2년 이내 1억 달러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램리서치의 테크놀로지센터는 지곡산단 산업용지(4만6천592㎡)의 21.5%에서 최대 43%를 사용하게 된다.

용인시와 신삼호는 램리서치가 연구센터를 조속히 건립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계획 변경과 선분양, 준공 전 토지사용 등 행정지원과 부지조성 원가가 합리적으로 산정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내년 12월 완공 목표인 지곡산단의 현재 공정률은 10%가량으로, 이미 진입도로가 완성돼 내년 초부터는 부지 조성과 건축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김성호 램리서치코리아 사장은 “용인에 테크놀로지센터 건립 기반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 한국 반도체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인천, 경기도 내 지자체들과 치열한 유치전 끝에 세계적인 반도체업체의 연구센터를 유치하게 된 것을 크게 환영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가 용인시에 테크놀로지센터를 건립하기로 한 것을 107만 용인시민과 함께 환영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반도체 제조 업체들에 혁신적인 웨이퍼 제조 장비 공급 및 서비스를 하는 램리서치는 지난해 매출액이 96억 달러(순이익 21억9천143만 달러)에 달하는 등 세계 3대 반도체 장비업체중 한 곳으로 꼽힌다.

지난 1991년 성남시 판교에 한국지사인 램리서치코리아를 세운 데 이어 2011년 오산시에 글로벌 장비 제조시설인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를 설립하기도 했다.

램리서치는 지난 9월 27일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장비 연구·개발센터인 ‘한국테크놀로지센터’를 경기도에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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