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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산촌리 4개마을 “시, 부발하수처리장 입지선정 부당”

100여명 시청광장·부발역 앞
성토 시위·야간 촛불시위 나서
“주민과 소통없이 일방 결정” 반발

<속보> 이천시가 최근 산촌리 일원을 부발공공하수처리장 입지로 선정, 발표하자 이에 반발한(본보 11월15일자 8면 보도) 인근 마을 주민들이 오는 22일 오후 3시 시청앞 시위를 예고하고 나섰다.

20일 부발하수처리장 통합비상대책위원회에 다르면 산촌리, 아미1·2·3리 등 4개 마을 주민 100여명은 22일 오후 3시부터 시청앞 광장과 부발역사 앞 등 2곳에서 석연치 않은 부발하수처리장의 무리한 입지선정을 성토하는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부발역사 집회에서는 야간시간까지 촛불시위로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비대위 조용복 홍보국장은 “시가 부발공공하수처리장 입지로 선정한 곳은 부발역과 근접해 향후 역세권 개발로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 다발민원 발생이 불 보듯 뻔하다”며 “주민 동의와 충분한 설명 등 소통없이 일방추진한 입지선정은 부당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산촌리 입지 주변은 죽당천 상류지점으로 생태계 및 환경파괴와 우량농지 훼손이 우려되는 만큼 1차 선정지인 신원리 죽당천 하류로 하거나 의견수렴 등 심도있게 검토 후 재선정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홍보국장은 “시는 당초 신원리에서 아미2리, 다시 산촌리로 오락가락 입지 선정으로 탁상행정의 전형을 드러냈다”며 “입지 선정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공무원들의 석연찮은 행태 등 각종 의혹을 시에서 적극 규명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이천시는 지난 14일 “2011년부터 표류해 오던 부발공공하수처리장 입지를 ‘산촌리 601번지 일원(2만3천㎡)’으로 선정해 한강유역환경청의 승인을 받았다”며 “하루 처리용량 9천t 규모의 최신형 시설로 490억원을 들여 2023년말 완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천=방복길기자 b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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