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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서 공동비전 채택”… 신남방정책 2.0 ‘착착’

文대통령, 亞10개국과 정상회담
미중일러 수준으로 관계 격상
“필리핀·말레이시아와의 FTA
국익 우선 협상… 타결 노력”

다양한 경제·문화행사 마련
4대 그룹 총수 등 기업인 집결
짐 로저스·방시혁 등도 참석


청와대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상생·번영을 위한 ‘공동비전’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신남방정책 2.0’을 추진, 아세안과의 관계를 미·중·일·러 등 주변 4강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것이 청와대의 구상이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번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하는 주요 일정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이번 회의 기간 한국을 찾는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모두 회담을 하면서 ICT(정보통신기술) 등 산업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우호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및 한·말레이시아 FTA에 대해서도 주 보좌관은 “가능한 한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타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주 보좌관은 다만 “국익을 우선해 협상 중”이라며 타결 여부에 대한 단정적 예측에는 선을 그었다.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특별정상회의 이후 향후 협력 방향을 담은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 및 ‘공동의장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메콩 정상회의 후에도 주요 분야별 협력방안을 정리한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주 보좌관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및 양자회담 외에도 24일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 27일 한·메콩 생물 다양성 협력 특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에 참석한다.

이밖에도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의 민간영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제·문화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국내외 기업인들도 대거 부산으로 집결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언론이) 알고 있는 대기업 대표나 CEO(최고경영자)들이 다 온다고 보면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5일 열리는 한·아세안 CEO 서밋에는 각국 정상들은 물론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청와대는 환영 만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을 포함해 20여명의 경제계 인사를 초청하기도 했다.

26일에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행사가 열려 한국과 아세안의 대표적 스타트업 기업 400여명이 참석해 정보를 공유한다.

더불어 한·아세안 협력사례 관련 기업 37개사가 집결하는 ‘혁신성장 쇼케이스’ 행사도 함께 진행되며 김정숙 여사와 아세안 국가들 영부인들이 참여하는 ‘K뷰티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문화 행사도 다수 마련, 24일 열리는 전야제 격인 ‘아세안 판타지아’에는 싸이, 보아 등 한류 스타는 물론 아세안 각국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25일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는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 등이 참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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