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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내항 해법, 유럽 선진 항만재생에서 찾다

쇠퇴 후 도시로 편입 과정
시민과 공유·공감대 형성

인천시는 최근 시민과 함께하는 유럽선진 항만재생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우리나라보다 20년 이상 빨리 쇠퇴를 경험한 유럽의 항만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도시로 편입되고 지역과 공존해 왔는지를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공유하는 형식으로 마련됐다.

‘유럽의 지속가능한 항만재생’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맡은 김정후 런던대학 문화경제학과 교수는 스페인 빌바오에서 영국 리버풀, 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이르기까지 기능이 쇠퇴된 항만이 도시와 함께 어떻게 공존하며 차근차근 재생을 이뤄갔는지 시민들에게 보여줬다.

박창호 세한대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는 프랑스, 호주, 미국 등 선진 항만재개발 사례 및 항만의 진화과정을 소개한 후, 워터프런트 조성 등 항만재생의 주요이슈를 통해 내항재생 거버넌스 체계라는 과제와 연계해 강연했다.

토론회에서는 진영환 전 청운대학교 교수 주재로 인천내항재생의 발전방안을 논의했고, 특히 로테르담 항만에서 RDM이라는 조선회사가 파산하면서 로테르담 항만공사가 소유한 시설과 부지를 제공하여 로테르담대학과 관련 산업이 산학연 거점을 마련한 재생사례는 좋은 본보기로 논의됐다.

시 관계자는 “해외의 많은 사례를 시민과 공유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과 지역전문가, 유관기관이 함께 내항과 원도심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내항재생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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