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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전철도 운행 감축… 승객들 큰 불편

철도파업 이틀째 출근길 승차전쟁
전철 포기 버스 승강장으로 발길
경의·중앙선 배차 30분이상 간격
KTX 표 매진 논술 수험생들 비상

 

 

 

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 이틀째인 21일 수원역 등 전국 주요 역에서는 파업 여파에 따른 열차 감축 운행으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수도권 전철 운행량이 평시 수준과 비슷했던 파업 첫날과 달리 이날부터 수도권 광역전철 운행도 감축되면서 출근길 교통 혼잡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날 1호선 수원역에서는 “열차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안내 방송이 연거푸 흘러나왔다.

플랫폼에 길게 줄을 늘어선 시민들은 출근길 칼바람 속에 발을 동동 구르며 열차를 기다렸고, 그나마 도착한 열차도 이미 승객으로 가득 차 택시 승강장 쪽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평시 하루 162회 운행하던 경의·중앙선은 운행 횟수가 124회로 줄면서 배차 간격이 평소 10∼20분에서 30분 이상으로 벌어지는 등 고양·파주 지역 주민의 불편이 이어졌다.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이날부터 수도권 전철 운행은 평시 대비 82% 수준으로, 운행률 86.1%를 기록했던 파업 첫날보다 4%포인트 가량 더 줄었다.

한국철도는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출근 시간 92.5%, 퇴근 시간 84.2%를 유지할 방침이지만 출근 시간대 열차 운행이 평시 대비 8%가량 감축돼 출근길 혼잡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철뿐 아니라 열차를 이용하는 출근길도 만만치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특히 금요일 오후부터 부산과 서울을 오가는 KTX는 이미 대부분 매진돼 논술시험을 치러 상경하는 수험생들과 한·아세안 정상회담 참석차 부산으로 오가는 행사 관계자들이 비상이 걸렸다.

고양시 KTX 행신역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부산(3편), 마산(1편), 포항(1편)행 열차 등 5편이 정지됐다.

이날 전국의 KTX는 평시 대비 68.9%만 운행하고, 일반 열차는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운행된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과 KTX에 내부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라며 “그래도 혼잡이 예상되니 버스 등 다른 교통편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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