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만안구 지역의 홀몸노인을 비롯해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년 3월까지 한파 안전모니터링에 나선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가 집중관리하게 될 한파취약 계층은 2천200여 명이다.
이 중 만성질환과 장애 등을 앓고 있는 홀몸노인이 1천800여 명으로 다수를 차지해 시는 이들 계층에 대해 각 동의 방문간호사(14명)과 독거노인생활관리사(35명)를 중심으로 보다 자주 가정을 방문해 안부확인과 건강을 체크한다는 계획이다.
전화를 통한 불편사항 유무도 수시로 파악하기로 했다.
특히 집중관리가 요구되는 70명에 대해 주 1회 가정을 찾아 혈압과 혈당을 체크하고, 영양 섭취와 실내운동 안내 및 체온유지를 위한 실외활동 또는 무리한 신체활동 자제를 당부하게 된다.
이미 한파발령 및 응급상황에 대비해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 또는 이웃 등과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보건소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놓았을 뿐 아니라 응급환자 발생에 따른 의료기관 후송조치 계획도 마련한 상태다.
이와 함께 시는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안내하는 포스터와 리플렛 2천장을 제작 게첩 및 배포하는 한편, 장갑과 방한용 마스크 그리고 바셀린 등도 취약가정에 배포할 계획이다.
신흥남 만안구보건소장은 “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과 만성질환자들은 기상정보를 매일 확인하고 외출 시에는 보온에 유의해주시길 바란다”며 “독거노인생활관리사와 관내 통·반장 등 지역사회와도 연계해 방문 점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안부확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