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관내 주택 미분양률이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남양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6월 1천275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12월 558건, 올해 1월 521건, 9월 376건으로 계속 감소했다.
15개월 만에 889건(70.5%) 소진됐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서울 집값이 지속해서 상승한 데 따른 반사작용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남양주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확정과 지하철 6·9호선 연장 기대 등이 미분양 해소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지난해 7월 조광한 시장이 취임 이후 주거, 교통, 일자리, 문화(예술)가 모두 있는 도시다운 도시 조성을 위해 국회의원과 장관 등 관계자들을 만나고 설득하기를 반복한 것도 한몫했다.
시는 조 시장의 이같은 노력 덕분에 지난해 12월19일 국토교통부의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에 남양주 왕숙지구가 3기 신도시로 선정되고 GTX-B노선을 포함시키는 경사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내 다른 지자체의 미분양 추이에 큰 변동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서울 집값 상승만으로 이 같은 감소세를 설명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철도망 확충이 더 많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