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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년 만에 안착한 경기북부청 평화광장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있는 ‘경기평화광장(광장)’이 개장 1주년을 맞았다. 경기남부에 사는 도민들은 모를 수도 있겠다. 경기남부와 북부의 정서적 거리감 때문이다. ‘경기 완전체’를 위해서는 남부와 북부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 도로 건설 등으로 남부와 북부를 오가는 시간은 단축됐지만 아직 이질감이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다. 마음의 거리가 멀어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문화시설 홍보와 문화교류를 제안한다. 남부에서 어떤 문화예술 행사가 열리는지, 북부에는 어떤 문화시설이 있는지, 알아야 교류를 통한 소통의 물꼬가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재단)이 남부와 북부의 정서적 거리 좁히는데 중심 역할을 해야한다. ‘차라리 분도(分道)’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아직은 섣부른 가설이다. 깊게 알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남부와 북부는 작은 차이는 있지만 ‘경기 공동체’다. 그래서 도와 재단이 머리를 맞대고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

다시 광장이다. 개장 이후 22만여 명이 찾았다. 본격적으로 활성화 속도를 낸 것이 지난 4월인 것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동안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소통·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시작은 ’경기도민 평화마켓’이다. 이어 물놀이장 개장과 야외 영화제, 문화공연, 북콘서트, 강연, 전시회 등을 운영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4~11월까지 농산물 장터와 문화·예술마켓 등을 주제로 모두 14회 운영됐다. 이 가운데 어린이와 학부모가 실물경제를 알아보는 체험학습인 ‘어린이 벼룩시장’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피해 농가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한돈 소비촉진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도는 소개했다. 이와함께 ▲경기평화콘서트 ▲광복회 여성독립운동가 행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종자 전시전 ▲한밤의 피크닉 ‘잔디밭 영화제’ ▲시원시원 물축제 ▲소소한 행복무대 ▲웹툰 기획전 ▲동화일러스트 전시회 ▲파충류 마술쇼 ▲전통놀이 체험 ▲다독다독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청사개방으로 행정기관에 대한 문턱을 낮춰 도정(道政)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 도의 자랑이다.

전국적인 소통·문화·휴식 공간을 꿈꾸는 평화광장이 개장 1주년 기념으로 12월 한달 동안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 이 기간동안 많은 도민들이 경기평화광장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를 계기로 이 곳이 전국적인 명소가 되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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