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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임기, 100년 먹거리 완성 등 산적한 현안 마무리 박차

지난해 의정부 최초 3선 시장 당선
민선 7기 비전 5대 약속 37개사업 제시

전국 첫 민자개발 ‘직동·추동근린공원’
토지매입비 등 2560억 절감 성과 주목

지난 15일 첫삽 뜬 ‘복합문화융합단지’
핵심사업 기대… 2021년 완공 가속도

The Green& Beauty City 프로젝트
185곳 390억 투입… 녹색도시 변모

캠프 에세이욘 등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
중랑천 생태하천 환경개선사업 등 심혈

 

 

 

안병용 의정부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해 6·13 선거에서 3선에 당선됐다.

하지만 그는 이번 임기가 더욱 바쁘다.민선 7기를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쳐야 하기에 재임기간 동안 산적해 있는 현안 사업들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안 시장의 탁월한 창의력과 강력한 리더십은 의정부시의 발전을 크게 앞당겼다.

안병용 시장으로부터 현안 사업들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들어봤다.

 

 

 

 

재임기간 주목할 만한 성과 및 핵심 사업은.

시민 여러분들이 의정부를 새롭게 바꿔 한 단계 더 발전시키라고,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3선 시장이라는 영광과 함께 막중한 임무를 부여했다. 또 그동안 해왔던 사업들을 확실하게 마무리 하라며 지엄한 명령을 내렸다.

이러한 시민들의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민선 7기에 의정부의 미래비전이 모두 담기도록 ▲100년 먹거리 조성의 희망도시 ▲시민중심의 선진교통도시 ▲일류수준의 교육선도도시 ▲시민맞춤형 복지도시 ▲통일과 안전 중심의 행정도시 등 총 5대 약속 37개 사업을 제시했다.

주목할 만한 성과는 우선 전국 최초 민자 개발방식으로 추진한 직동 및 추동 근린공원조성사업이다.

직동·추동근린공원은 지난 1954년 도시계획시설 공원으로 지정됐다. 말로만 공원일뿐 방치된 토지였고, 땅의 주인은 98%가 개인땅이었다. 당연히 토지 보상을 하고 공원을 조성해야 하는데 보상비가 없어 공원을 조성하지 못했다. 공원을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지 못하자 시는 계속 원성의 대상이 됐다.

이에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지자체 최초로 민자개발 방식으로 공원을 조성했다. 민간 사업자가 공원부지를 사서 80%는 기증하고, 20%는 아파트를 짓는 조건으로 총 102만5천253㎡(약 31만평/ 직동 11만평, 추동 20만평)의 공원이 의정부 시민 소유가 된 것이다.

직동·추동근린공원을 민간자본으로 추진함으로써 시의 재정은 한 푼도 안들이고 토지매입비 2천200억 원, 공원시설비 330억 원 등 무려 2천530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대단위 쾌적한 주거단지가 조성돼 균형있는 도시가 형성되는 효과를 거뒀다.

그리고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인 사업이 ‘복합문화융합단지’다. 이름이 복잡하지만 문화단지나 예술단지가 아니라 문화와 관광, 쇼핑이 복합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런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지금 미군부대인 캠프 스탠리 주변 산곡동 일원에 65만㎡(약 20만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이 사업은 4천821억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민자사업이다. 이곳에는 YG 엔터테인먼트의 K-POP 클러스터가 건립되고 복합쇼핑몰과 뽀로로 테마랜드, 세계 음식타운 그리고 가족형 호텔도 들어선다.

이를 위해 2017년 천신만고 끝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란 어려운 과제를 풀었다. 지난해 4월에는 사업시행 승인에 따라 토지보상협의를 실시해 현재 토지보상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지난 11월15일 실시한 기공식을 깃점으로 더욱 속도를 내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합문화융합단지의 핵심 시설인 문화·관광사업은 산업단지 등 타 산업보다 고부가가치가 유발되는 산업으로, 약 1조7천억 원의 기업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의정부 100년 먹거리 완성의 핵심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는 어떤 사업인가.

‘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는 의정부를 시민과 함께 더 푸르게, 더 아름답게 만들자는 것이다. 도시 숲이 미세먼지와 기온 저감에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품아’, ‘숲세권’이라는 신조어에서 알 수 있듯이 도심 속 녹색환경의 가치가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등 실제 경제적 가치로 환산되고 있다.

이러한 가치를 ‘그린 프리미엄’이라 부르는데 의정부시는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산, 수락산 등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도시 내부와 연결시킨다면 의정부시는 숲속의 아름다운 도시가 될 것이다.

시는 전 지역을 대상으로 녹화와 공공시설을 정비하는 Green & Beauty사업을 185개소 390억 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3개년에 걸쳐 추진할 계획이다.

‘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 사업으로 의정부의 가치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게 더 푸르고, 더 아름다운 도시를 조성해 명실상부 경기 북부의 중심도시가 됨은 물론 가장 아름다운 친환경 녹색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사업들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의정부의 역사를 논할 때 미군 기지를 빼놓을 수 없다. 1953년 7월 휴전된 후 군사 요충지인 의정부에 건설된 미군기지는 전국에서 제일 많은 8곳이다.

미군반환 공여지 개발은 막대한 재정투입과 민간 자본 참여가 절실하다.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는 여력이 없어 국가 주도로 개발해 줄 것을 경기도와 함께 중앙정부에 요구했으며, 국가 주도의 개발은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의정부시에는 캠프 에세이욘 등 5개 기지가 반환돼 개발중에 있고, 3개 기지가 반환협상 중인데, 조속히 반환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주기를 바란다.

반환된 금오동 캠프 에세이욘에는 2014년 12월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가 들어섰고,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와 부속병원이 2021년 3월 개교 및 개원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금오동 캠프 시어즈는 광역행정타운 조성으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 8개 기관이 입주했고,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와 의정부소방서를 포함해 13개 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가능동 캠프 라과디아는 도시개발사업과 체육공원으로 조성하고, 주거지역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도시효율을 높여 나가는 방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의정부역 앞 캠프 홀링워터는 베를린장벽, 안중근 의사 기념 공간 등이 설치된 역전근린공원으로 조성했다.

앞으로 반환될 호원동 캠프 잭슨은 예술 공원으로, 고산동 캠프 스탠리는 융.복합형 주거단지인 액티브 시티로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캠프 레드 클라우드는 세계적인 안보테마관광단지로 개발계획을 구상중에 있다.
 

 

 

 

 

기타 추진하는 사업은.

우선 중랑천 생태하천 환경개선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중랑천 양주교~동막교 구간의 하천변 산책로에 사계장비, 튤립 등 초화류 10만본을 식재하고 복합적인 휴식, 놀이,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태하천을 조성해 지역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녹양동에는 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행복두리센터’를 건립한다. 이미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7월 공사에 착수했다. 행복두리센터는 지하층에 주차장과 기전실, 지상 1층에는 사무실과 소강당, 카페, 지상 2층에는 컴퓨터실, 프로그램실 및 체력단련장, 지상 3층에는 프로그램실과 식당, 대강당 등으로 조성된다.

민락 국민체육센터는 2천400㎡부지에 199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오는 2022년 6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체육시설로는 수영장, 헬스장, 다목적체육관을 운영하고 영유아관련시설로는 육아종합지원센터, 장난감 놀이터, 체험놀이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데.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인데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31개 시장, 군수님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따뜻한 마음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의정부 시민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도내 31개 시장·군수가 모여 각 지역의 현안을 논의하고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경기도 발전을 위해 각 시·군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앞으로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서 지역의 현안과 관련해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부단히 소통하고 협력을 이끌어 내겠으며, 도내 31개 시·군의 크고 작은 현안에 관하여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밖에도 진정한 지방자치 및 분권이 정파와 지역의 이해를 초월하여 연대와 협력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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