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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시설공단 노조 “노동탄압 중단하라”

이정수 제1노조 위원장 “노조원 탈퇴 종용 협박·회유”
경영진 묵인 하에 부당노동행위… 경인노동청에 고발

어울림노조 위원장 “부당노동개입 없다… 화합 희망”

 

 

 

인천 미추홀시설관리공단의 제1노동조합 이정수 위원장과 노조원들이 27일 미추홀구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원을 협박, 회유하는 공단에 노동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이정수 노조위원장은 “사업주 및 담당 부서장급 이상은 노조 가입이나 노조의 조직 운영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며 “인사권이 있는 팀장 등이 기존 노조원을 협박, 회유하는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위원장은 “사용자(담당 부서장 포함)측에 여러차례 부당 노동행위를 즉시 멈추고 일상 업무에 충실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이사장은 물론 임직원은 묵묵부답이다. 사측은 타 노조에 지배, 개입, 조직운영 지원 및 노동자의 근로조건을 차별하는 인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앞서 미추홀시설공단에는 지난 7월22일 팀장 등이 포함된 제3노조 어울림노동조합의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제1노조(조합원 105명), 제2노조(조합원 4명), 제3노조(조합원 104명) 등 3개의 노조가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어울림노조가 지난 3개월 동안 타 노조원을 가입시키기 위해 경영진의 묵인 하에 각 팀장들이 주도하여 노조 조합원에게 탈퇴를 종용하는 등 노조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 위훤장은 “부당노동 행위자를 노조법(81조 2항, 4항)에 따라 철저히 발본색원해 처벌하고 성관실 공단 이사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제1노조 조합원들 역시 “노동 3권을 위배한 부당노동행위자는 모든 것을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어울림노조 차기문 위원장은 “제1노조 출범 초창기인 16년 전 같이 노조활동을 했으나 일반직을 볼모로 잡는 부당 대우에 50여 명이 조합을 탈퇴했고, 임금협상 및 권익보호를 위해 일반직 노조를 출범했다”면서 “구 일자리지원과 지도에 따라 팀장 2명이 탈퇴하고 현재 3명이 활동 중이며 노조활동 및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부당노동개입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 위원장은 “서로 견제하는 노조활동이 아닌 같이 조합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단체교섭 연대를 통해 노사협의회 참여 등 공단 노조가 원많이 화합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단 제1노동조합은 경인지방노동청에 어울림노동조합의 조합원 9명을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해 현재 조사 중이다. /윤용해기자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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