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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재정비, 현장중심 교육”

북유럽 방문한 이재정 교육감, 내달 1일까지 순방
국내 교육시스템 변화 방향 잡기 노르웨이 등 시찰
“지역사회와 교육계간 협업·협력체계 중점 연구”

미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 도내 직업계 고등학교 교과과정 개편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 관련기사 18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북유럽 국제교류협력 방문단은 2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시 내 아동도석관인 퇴위엔 도서관과 직업교육 전문교육 학교안 구벤고교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노르웨이의 교육시스템을 시찰했다.

이 교육감은 “미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현재 특성과고 등 고교과정 전반을 재정비하고, 기업과 연계해 현장중심의 교육이 절실하다”며 “이번 방문 결과를 토대로 지역사회와 교육계간 협업과 협력체계를 갖추는데 중점을 두고 특성화고 등 운영방향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3월 개관한 퇴위엔 도서관은 노르웨이 아동전문가와 예술가들이 함께 조성한 공간으로 북유럽의 아동교육 방향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10~15세 초교생을 대상으로 마련된 창의형 도서관이면서 다양한 문화와 역사, 음식 등을 융복합적으로 학습하도록 공간을 조성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정 교육감은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공간조성과 아이들이 만들어 완성하는 도서관을 추구한 점에 깊은 공감이 간다”며 “도내 도서관도 역할과 기능을 원점부터 재논의하고, 학생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문단은 이어 오슬로시가 2013년 212밀리언 유로(2천746억원)를 투입해 설립한 직업계 고등학교인 쿠벤고등학교를 방문해 셀우바 교장을 예방하고 오슬로의 직업교육 체계를 소개받았다.

쿠벤고교는 1천400여명이 학생이 목공, 금속가공, 전기, 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술을 교육하는 학교로 지역사회와 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미래기술인력을 배출하며 노르웨이의 대표적 직업계 고등학교로 자리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이 학교의 교육시스템이 국내에 바로 적용되기에는 사회적 인식 개선, 법과 제도의 정비 등 다양한 문제가 연결돼 있어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오슬로시와 학교의 교육철학과 시스템은 경기교육이 도입해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특성화고교의 운영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여러 과제는 방문단이 분야별로 나눠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방문단과 함께 지난 25일~12월 1일까지 노르웨이에 이어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반도의 발달된 교육과정 등을 둘러본 뒤 미래교육을 위한 우리나라 교육시스템 변화 방향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오슬로=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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