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서울 상위권 대학, 정시 40% 이상으로

교육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서울대·고대·연대 등 16곳
선발 5625명 증가 2만명 예상
공정·투명성 높인 곳 재정지원
高교육 기여대학지원사업 연계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 입시를 보는 2022학년도부터 서울 주요 상위권대학이 정시를 통해 신입생을 40% 이상 선발한다.

또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보는 202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논술전형으로 학생을 많이 뽑는 경희대, 서울대, 중앙대 등 서울권 16개 대학의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2만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교육부는 28일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통해 학생부종합·논술전형 선발 인원이 전체의 45% 이상인 서울권 16개 대학이 2023학년도까지 수능 위주의 정시로 뽑는 인원을 전체의 40% 이상으로 늘리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시확대 대상으로 지목된 대학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는 물론 성균관대와 경희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외대, 건국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숭실대 등이다.

이들 대학의 2021학년도 정시 선발 인원은 1만4천787명으로 전체 모집인원(5만1천13명)의 29% 수준이지만 정시 비중을 40%로 높이면 16개 대학 총 5천625명이 증가해 2만412명을 정시로 뽑게 된다.

수시모집에서 선발하지 못해 정시로 넘어오는 인원이 전체 모집인원의 5∼10% 가량 되는 점을 고려하면 정시 인원은 더 많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정시확대를 입학전형을 단순화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 대학에 재정지원을 하는 ‘고교교육 기여대학지원사업’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정부가 재정을 무기로 정시확대를 사실상 강제한 것으로, 대부분 대학이 재정지원에 목매고 있어 정시확대 대상으로 지목되지 않은 대학도 ‘눈치보기’로 정시확대를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시확대 대상으로 지목된) 16개 대학은 2023학년도까지 정시 비중 40%를 달성한다는 계획서를 제출해야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시 비중 40%’라는 기준도 정부가 지난해 대입개편 공론화 결과를 토대로 임의 설정한 것이어서 여론에 따라 추후 정시 비중을 더 높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2000학년도 이후 정시 비중이 40%에 가장 가까웠던 때는 9년 전인 2011학년도로 39.1%였으며, 특차모집을 포함한 정시 비중은 2000학년도 96.6%에서 2010학년도 42.1%, 2015학년도 35.8%, 2020학년도 22.7% 등으로 떨어졌다. 2021학년도 정시 비중은 전년보다 약간 올라 23.0%다.

/김현수기자 khs93@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