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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이 여대생 불법 촬영"…경찰, 수사에 나서

인천 한 대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이 같은 수업을 듣던 여학생을 불법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미추홀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9시쯤 인천시 미추홀구 모 대학교 인근 술집에 있던 여대생 A씨가 “불법 촬영 피해를 당했다”고 112에 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당시 해당 외국인 남학생을 포함해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함께 술집에 갔다가 남녀 공용 화장실을 찾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화장실 칸에 들어간 뒤 천장을 봤는데 바로 옆 남자 화장실 칸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같은 수업을 듣는 외국인 남학생이었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외국인 남학생 B(23)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포렌식(디지털 저장매체에 남은 정보를 분석) 기법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에 불법 촬영물을 비롯한 증거가 남아있는지 확인한 뒤 B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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