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도중 화가 난다는 이유로 친형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47)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45분쯤 인천 계양구 한 빌라에서 친형인 B(57)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칼에 찔린 사람이 있다’고 119에 신고했고,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당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홧김에 흉기로 형을 찌르긴 했으나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구체적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