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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2수능부터 4교시 마킹 실수 처벌 않는 방향 검토"

수능 4교시에 3개 과목을 함께 치르다보니 마킹을 실수해 0점 처리받은 학생들이 생기면서 시험방식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답안지 분리보다는 단순 실수를 처벌하지 않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또 사전 성적 유출과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사전에 성적을 조회한 수험생 312명에 대해 "가능한 한 피해를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부는 송근현 대입정책과장,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염동호 평가원 채점관리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능 개선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수능 4교시에 단순 마킹 실수를 양심고백 했다가 0점 처리 위기에 처한 응시생들이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송근현 대입정책과장은 "한국사 부분은 2022학년도부터 분리한다는 개정사항을 올 8월 발표한 바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단순 경미한 부분들에 관해서는 부정행위 규정을 개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2022학년도에 같이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답안지를 분리할 경우 수험번호와 성명 등을 표기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채점 기간이 답안지 한장당 최소 2일이 늘어나는 점을 부담으로 꼽았다.

4교시 답안지를 3장으로 분리할 경우 채점에 최소 5일이 더 소요되면, 채점 기간이 5일 추가되면 입시전형 일자가 3월 첫째 주까지 가거나 중간에 추가모집 기간을 줄여야 하는 점으로 인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평가원은 대신 수능 부정행위에 대한 규정을 개정해서 경미하거나 단순 과실인 부분은 부정행위로 보지 않는 부분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논란이 된 올해 4교시 0점 처리 사례에 대해서는 "본래 규정을 그대로 적용해 경우에 따라서는 0점 처리하고, 중대 과실이면 내년 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의 난이도와 관련해 성기선 평가원장은 "올해 수능은 초고난도 문항을 줄이고 적정 난이도를 달성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전 과목에 만점을 받은 학생은 15명으로 재학생이 13명, 졸업생이 2명이다. 작년과 재작년은 졸업생이 많았는데 올해는 재학생이 많은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공식적인 성적발표에 앞서 일부 수험생이 성적을 미리 열람하는 일이 발생한데 대해서는 "경위를 철저히 조사한 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는

성기성 평가원장은 성적 사전조회는 올해 처음 이뤄진 것으로 혼란을 준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고 "차제에 종합적인 보안 대책을 더 철저하게 마련해서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성적을 사전 조회한 312명에 대해 "이번 사안은 평가원의 보안에 대한 무딘 업무 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312명의 수험생에게는 가능한 한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하겠다"며 "조그마한 실수다 허용되지 않는 시험인데 마지막에 보안 문제가 발생하게 돼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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