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조선 천문시계·실학자 초상화 친구들과 즐겁게 만들어봐요”

실학박물관 개관전시 연계 행사
혼개통헌의 모형에 색칠하기
3D펜으로 초상화 그리기 체험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김태희)은 오는 7일과 8일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 전시 ‘법고창신의 길을 잇다’의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2020년 3월 1일까지 진행하는 ‘법고창신의 길을 잇다’ 전시는 실학박물관 소장품 전시로, 대표유물인 혼개통헌의와 김육 초상화 등 5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혼개통헌의’는 중국을 통해 전래된 서양의 천문시계인 아스트로라브(Astrolabe)를 실학자 유금(柳琴, 1741∼1788)이 조선식으로 해석해 지난 1787년(정조 11)에 만든 천문시계다.

이는 지난 14세기 기계시계가 고안되기 전까지 고대와 중세 여행자들에게 가야할 방향과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가장 정교하고 정확한 시계였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이 유물을 도예전문가가 백자로 직접 구워 기본 모형을 제작한 것으로 그 위에 색을 칠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가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이번 전시의 김육 초상화 3점과 김석주 초상화 1점은 중국화가가 그린 것으로, 이는 지난 17세기 중국 초상화의 유입과 그에 대한 인식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한 추사 김정희의 나이 47세와 54세에 그린 초상화 초본은 지금까지 알려진 초상화와는 전혀 다른 유형이라 전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이러한 실학자의 초상화를 3D펜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개관 10주년 기념 소장품 전시 ‘법고창신의 길을 잇다’를 관람하고 대표 유물을 자기만의 작품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실학박물관 홈페이지(silhak.ggcf.kr)에서 확인하면 된다.(문의: 031-579-6015)

/최인규기자 choiinkou@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