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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 본궤도

남양주시-LH, 6일 협약 체결
1조6천억 투입 2024년 완공

1조6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남양주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10년만에 본격 추진된다.

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한다.

남양주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LH와 남양주시는 양정역세권에 첨단산업기능 핵심시설과 주거단지 등을 갖춘 직주 근접형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이 사업은 총 1조6천억원이 투입돼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와부읍·양정동 일대 206만㎡에 추진된다.

이 중 199만㎡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묶여 있었으나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가 해제했다.

이곳에 신혼부부·청년·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 등 1만4천가구와 상업·교육·문화·연구개발(R&D) 등 자족 기능을 갖춘 교육 연구 복합도시도 건설된다.

애초 계획됐던 서강대 글로벌캠퍼스 대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테크노밸리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저공해 첨단 산업시설이 들어선다.

국토부는 지난 3월 이곳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이후 사업시행자로 LH가 선정됐으며 이번 협약으로 남양주도시공사도 참여한다.

LH는 보상을 앞두고 현재 토지 조사 중이며 내년 보상에 이어 개발 계획이 마련되면 2021년 10월 착공할 계획이다.

당초 2009년에 발표된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시와 서강대가 이곳에 제2캠퍼스인 36만5천㎡ 규모의 글로벌캠퍼스를 짓기로 협약을 했다.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2014년 12월 대학 유치를 조건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의결했다.

그 사이 서강대는 총장 사퇴 등 내부 갈등을 겪으면서 제2캠퍼스 건립 계획을 재검토했고, 이사회는 남양주시에 양정역세권 개발 이익 가운데 500억원을 대학에 재투자해 달라는 내용으로 협약 변경을 요구했다. 남양주시는 이를 거절, 2017년 초 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시는 그린벨트 해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자 대학 대신 첨단산업시설을 짓는 내용으로 사업 계획을 바꿔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상반기 LH에서 이 사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협의를 해 오다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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