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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공공기관 3곳, 경기북부로 옮긴다

경기문화재단·경기관광공사·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道·고양시·경기도시公, 이전 공동 노력 업무협약 체결
남부지역 편중 등 불균형 해소·평화통일시대 대비 기대

 

 

 

경기남부(수원)에 있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문화·관광·교육을 대표하는 경기문화재단·경기관광공사·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곳이 경기북부(고양)로 이전한다.

경기도는 4일 북부청사에서 고양시, 경기도시공사, 이전 대상 기관 등과 이같은 내용의 ‘경기북부 균형발전 및 문화·관광·교육 활성화를 위한 도 공공기관 경기북부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6개 기관은 오는 2024년 8월까지 경기문화재단·경기관광공사·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개 기관이 고양관광문화단지 일원으로 이전되도록 공동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이전 부지는 고양관광문화단지 내 업무시설용지(O5·O6) 1만여㎡ 규모다.

이전 작업은 토지주인 경기도시공사가 기업성장센터(가칭)를 건립해 일부 공간을 이전기관 사무공간(최대 5만1천㎡)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곳에는 경기관광공사 전체(2본부 85명), 경기문화재단 일부(198명 중 박물관·미술관을 제외한 2실·1센터·2본부 75명), 경기평생교육진흥원 일부(101명 중 1본부 20명) 등 3개 기관(총 정원 384명 중 180명)이 이전하게 된다.

기업성장센터는 이들 3개 기관 외에 경기도시공사 고양사업단, 민간 중소기업 등이 입주해 향후 공공기관 통합청사 및 기업성장 인큐베이터 기능을 하게 된다.

앞서 도는 지난 8월부터 이전기관 수요 조사, 이전 후보지 검토, 입주방식 제안 및 협의를 진행해왔다.

도는 내년 10월까지 타당성 검토 및 도의회 의결을 마무리 한 뒤 2022년 3월 착공해 2024년 8월 개관 및 입주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이전이 완료되면 공공기관 남부 편중 등의 불균형이 해소되고, DMZ 역사 및 생태 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평화관광·시민교육활성화 등 평화통일시대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현재 도 산하 공공기관은 모두 26개(수원 17개, 부천·안산 각 2개, 성남·평택·이천·고양·포천 각 1개)로 이중 24개가 경기남부에 집중돼 있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가 추구하는 가치인 ‘공정한 세상’의 핵심은 사람들 사이의 불균형,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는 것”이라며 “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북부로 이전해 균형을 회복하는 것은 상징적 의미도 있지겠만 실질적으로도 도움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가장 큰 피해가 국토불균형에서 오는 만큼 경기도가 모범적으로 국토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소외감과 박탈감 없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고중오·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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