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이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술독립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추진중인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강소기업 100) 최종평가 대상 기업의 40% 이상이 도내 기업으로 포진돼서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5일 강소기업 100 선정을 위한 최종평가를 진행한다.
평가는 기술분야별 산·학·연 최고 권위자 32명으로 구성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선정심의위원회’가 맡는다.
또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대국민에 공개 형태로 진행되며 100명 안팎으로 구성된 국민심사배심원단도 참여한다.
최종평가에는 모두 80개 기업이 나서 발표 및 현장 질의·응답 등을 하게 된다.
이들 기업은 1천64개 참여 기업 가운데 1차 서면평가에 이어 2주간에 걸친 외부 전문가 현장평가와 기술평가, 기술분야별 산학연 전문가의 심층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특히 선정된 80개 기업 가운데 도내 기업이 35곳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지역별 선정 기업은 경기도에 이어 서울·충남(이상 6곳), 대구·대전·부산·인천(이상 5곳), 경북(4곳), 충북(3곳) 등의 순이다.
최종 평가에서 선정된 기업에는 앞으로 5년간 기술개발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최대 182억원이 지원된다.
이와 별개로 경기도도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차원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술독립을 지원중이다.
지난 9월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연구개발 225억원, 자금지원 100억원, 전략수립 1억원 등 모두 326억원 규모의 예산을 긴급편성,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산화 지원을 위한 특례보증 및 개발·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중이다.
이와 함께 산·학·연·관 협력을 위한 연구사업단 구성 및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조례 마련 등 관련 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한편, 강소기업 100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술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스타트업 100, 강소기업 100, 특화선도기업 100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과제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