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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 부적합’ 인천 사월마을 “인근 쓰레기매립지 때문”

소음·악취 등 환경피해 지속
“매립지 기금으로 대책 마련을”

 

 

 

최근 ‘거주가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인천 사월마을 주민들이 현재 진행형인 마을피해가 인근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영향 때문이라며 매립지 기금지원을 촉구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서구지회 등은 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월마을은 300년 이상 된 시골 마을이었지만 1992년 마을 인근에 세계 최대 규모의 쓰레기매립지가 조성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은 이후 분진과 소음, 침출수 악취 등으로 각종 질병에 달리며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또 “설상가상으로 2000년대 들어서는 수도권매립지 주변과 마을주변에 대규모 순환 골재공장, 폐기물처리업체 등 수백개의 공장이 난립해 각종 유해물질과 미세먼지, 소음과 악취를 유발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사월마을 주민들은 “주민 환경피해 원인이 수도권매립지에도 있는 만큼 매립지 특별회계기금으로 주민대책을 마련하고, 생명권과 건강권 확보를 위해 정부와 인천시가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사월마을이 주거 환경에 부적합하다는 조사결과를 지난달 발표했다. 발표 결과에는 “다만 2005년 이후 주민 122명 중 15명이 암에 걸려 8명이 숨졌지만 암 발생비가 다른 지역보다 유의미하게 높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인천시와 서구는 사월마을 대책전담팀(TF)을 구성하고 주민 이주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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