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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청렴경찰로 도약, 우리의 다짐

 

 

 

12월 9일은, UN에서 지정한 ‘국제 반부패의 날’이다.

2003년부터 각 나라의 부패행위를 척결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유엔 회원국 90여개국이 참여 중이며, 오는 2020년에는 한국에서 제19차 ‘국제 반부패 회의(IACC)’도 열릴 예정이다.

권익위는 12월 5∼11일까지 7일간을 반부패 주간으로 지정하고 부패행위 척결을 목표로 공직자 모두가 본분을 다해줄 것을 강조한 바 있으며, 이에 경찰에서도 동 기간 동안 청렴·반부패 집중 홍보활동을 전개해 국제적인 청렴문화 확산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청렴의 사전적인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한다. 목민심서 ‘율기 6조 청심(淸心)’에는 ‘청렴은 수령의 본부로서 모든 선의 원천이요 모든 덕의 뿌리이다. 청렴하지 않고서 목민관을 잘할 수 있는 자는 없다’라는 말이 나온다. ‘청렴’은 모든 공직자로서의 근본일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공직자라면 자신의 소양을 평생 갈고 닦아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청렴은 법과 시민의 가장 가까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찰에게 더욱더 요구된다.

부패에는 크고 작음이 없고, 작은 부패라도 국민의 인생을 파괴하고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경찰이 먼저 깨끗해져야 한다.

하지만 강남 버닝썬 사건 이후,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경찰의 의식·제도·정책이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유착비리·부패행위 근절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하는 100日·100人 반부패 토론회를 진행하였고 여기서 나온 고견들을 반부패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추진 중에 있다.

또한 경찰 내부의 시각이 아닌 국민의 시각에서 조직 내부를 진단해 근원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시민청문관’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선발해 경찰청을 포함한 全 경찰관서에 각 1명씩 배치할 예정이다.

청렴경찰로의 도약은 경찰에게는 꼭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다.

수사권 조정 및 자치경찰제 도입을 앞두고 국민의 경찰로, 신뢰와 투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경찰이 부패한다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막대한 손실과 나라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기에 부패행위 근절을 위한 13만 경찰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청렴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착안대국착수소국(着眼大局 着手小局)’이라는 바둑의 격언처럼 ‘계획은 멀리 보되 실천은 한 걸음부터’ 라는 마음가짐으로 나부터 먼저 깨끗하고 공정한 경찰이 될 것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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