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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전용주차장 변신 후 수익 100배 껑충

남동구, 작년 소래제3공영주차장 → 복합주차장 전환
이용률 40배 증가·수입 7천여만원 ‘지역활성화 한몫’

인천 남동구 소래역 인근 공영주차장이 캠핑카 등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영주차장으로 전환되면서 수익이 급상승하면서 지역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8일 남동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이용률이 저조했던 소래제3공영주차장을 카라반이나 캠핑카를 주차할 수 있도록 복합공영주차장으로 전환했다.

소래제3공영주차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용자들이 거의 없어 하루 종일 비어 있었다.

이곳 주차장의 이용률은 하루 평균 1.9%로 위치가 아파트 단지 옆이고 소래포구 어시장과는 거리가 멀어 이용이 불편했다.

이에 구는 주차장의 활용 방안을 고민하던 중 수도권에 캠핑카를 주차할 공간이 없다는 점을 착안해 기존 공영주차장을 카라반과 캠핑카를 주차할 수 있는 ‘복합주차장’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복합주차장이 조성된 이후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의 캠핑카 소유자들이 이곳을 찾는 상황이 펼쳐졌다.

또한 캠핑 동호회에서 주차료가 저렴하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주차장 정기 이용권이 빠르게 마감됐다.

현재는 예약 대기 인원만 70여 명에 달한다.

구는 현재 주차장 이용률이 기존 1.9% 수준에서 78%(올해 평균)로 40배 이상 증가했다고 알렸다.

이로 인해 주차장 수입은 기존의 연간 평균 52만원보다 100배 이상 늘어난 7천여 만원에 달했다.

도입 전 대형 카라반이 드나드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낸 인근 주민들도 고급 차량들 덕분에 동네 미관도 좋아졌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구 관계자는 “카라반 소유주가 합법적으로 주차장을 이용하면서 질서 있는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캠핑 인구가 점점 늘고 있는데 소래3주차장이 좋은 사례로 남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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