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한국 남녀축구, 안방에서 동반 우승 노린다

내일부터 부산에서 동아시안컵
남자, 4차례 우승 최다 우승
벤투호, 3連覇 위해 담금질

여자, 2005년 원년대회 우승
첫 외국인사령탑 벨 감독 데뷔전

한국 남녀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과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10일부터 부산구덕운동장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동아시안컵으로 불리는 EAFF E-1 챔피언십은 2년마다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 가맹국들의 국가대항전으로 남자부는 2003년부터, 여자부는 2005년부터 시작됐다. 남자 대표팀은 2003년 1회 대회 우승을 포함해 총 4차례(2002년·2008년·2015년·2017년) 정상에 올라 중국(2회), 일본(1회)을 제치고 최다 우승을 달리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2005년 원년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지만 이후 대회에서는 준우승 1회(2015년)에 그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남자 대표팀은 이번 동아시안컵이 두 번째 국제 대회로 올해 1월 출전한 아시안컵에서는 8강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벤투호로선 이번 동아시안컵이 국제대회 첫 우승 기회다.

올해 동아시안컵 남자부에는 한국은 일본, 중국, 홍콩과 경쟁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일본이 28위로 가장 높고, 한국(41위), 중국(75위), 홍콩(138위)이다. 결국 우승 경쟁은 한국과 일본의 2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동아시안컵에 대비해 K리그를 비롯해 중국,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23명을 소집했다. 대회 기간이 FIFA A매치 데이가 아니어서 유럽파 선수들을 소집하지 못했다.

대신 올해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김보경(울산)과 올해 10골-10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문선민(전북), 주세종(서울) 등과 황인범(벤쿠버),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 박지수(광저우 헝다) 등이 합류했다.

주요 유럽파 선수가 빠졌지만 벤투호는 동아시안컵 3연패를 목표로 울산에서 담금질을 펼치고 있다.

선수들이 K리그를 치르느라 많이 지쳐있는 게 걱정이지만 사정은 일본이나 중국도 마찬가지여서 ‘체력과 싸움’이 우승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해 동아시안컵은 지난 10월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의 데뷔전이다.

여자 축구 대표팀 역대 첫 외국인 사령탑을 맡은 콜 감독은 동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쉽지 않은 도전이다.

FIFA 여자랭킹 10위의 일본과 16위의 중국의 벽을 넘는 게 과제다. 대만(40위)도 손쉬운 상대는 아니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4승 10무 16패로 열세고, 중국과도 5승 5무 27패로 밀린다. 일본과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과, 중국에는 최근 4연패를 당했다. 그나마 대만과는 역대 12승 2무 4패로 앞선다.

여자대표팀도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는 조소현(웨스트햄)과 지소연(첼시 위민),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등 핵심 자원이 차출되지 못해 최상의 전력은 아니지만 강채림(인천현대제철), 김상은, 최유리(이상 구미스포츠토토),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손화연(창녕WFC) 등 WK리그 간판 공격수들을 불러 모아 전력을 끌어 올렸다.

벨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 2월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의 담금질 무대로 삼겠다는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