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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이천의 농업은 하이닉스와 병진(竝進)산업

 

지난달 24일, 25일 양일간 각각 두 개의 이슈가 내습(來襲)했다.

하나는 올해 3분기 영업실적에 대한 ‘SK하이닉스 어닝쇼크’이고, 다른 하나는 ‘WTO 개도국 졸업’이었다.

이천시에는 분명 충격이고 악재의 불편한 소식일 수 밖에 없었다.

이천시에서의 SK하이닉스는 고용과 지역경제, 세수의 보고(寶庫)이고, 쌀과 복숭아로 대표되는 농업은 도농복합의 병진 축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온통 한 곳에만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고 그것을 탓할 수만도 없다.

왜냐면, SK하이닉스가 올해 법인지방소득세로 3천279억 원을 납부해 ‘예산 1조(兆) 시대’를 열어줬는데 자칫 내년도에는 500억원으로 곤두박질 친다는 것은 상상하기 싫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SOC계속사업과 복지사업 등을 줄줄이 삭감하면서 내년도 예산을 9천357억원으로 편성했다.

그렇다면, 또하나 ‘WTO개도국 지위상실’로 농업부문 피해의 정부예상을 불신하는 농민들의 시름을 걷어주는 동병상련은 감감하다.

이천시는 올초 효율적인 농업행정을 내세워 농업기술센타내에 농정과와 축산과를 편입하는 퇴행(?)적인 조직개편을 했다.

정작, 쇼크에 해당하는 이 사태에 정부의 ‘공익형직불제’에만 기대는 처지이고 보면 농업포기는 정부, 지자체의 동일체 사석대응 반증이다.

농업선진국인 네덜란드, 스위스, 이스라엘의 보조금정책은 한국보다 더 오래되었고 비율도 높다. 농민수당, 농산물 가격보전제 등 선제적인 대응계획이라도 선보이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농업인구는 대략 250만명으로 전체의 5%에 불과하지만, 연관인구는 절반을 넘어선다.

2017년 기준 이천시는 7천549농가에 농업인은 2만 49명이다. 이들의 연관인구는 10만명이 넘을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사양산업이라고 치부만 하지 말고 약자산업에도 관심을 가지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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