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로하스, KT 위즈 첫 황금장갑 주인공

외야수 부문, 187표 획득 수상

3루수엔 최정 통산 6번째 영예
투수엔 린드블럼 2년 연속 받아

 

 

 

프로야구 KT 위즈 외국인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로하스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로하스가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유효투표 347표 중 187표를 받은 로하스는 이정후, 제리 샌즈(이상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외야수 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로하스는 또 KT 위즈 소속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KT 선수 중에서는 유한준에 이어 두번째 수상이다. 유한준은 2015년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지만 당시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었고 시상식 후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KT로 이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로하스 대신 KT 김강 타격코치가 대리 수상했다.

로하스는 올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22(7위)에 24홈런 104타점(2위)을 기록했다.

또 3루수 부문에는 최정이 통산 6번째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정은 김한수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역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부문 1위는 8번이나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한대화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다.

투수 부문에서는 두산 베어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래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은 외국인 선수는 1루수 부문의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2015~2016년)에 이어 린드블럼이 두 번째다.

다승(20승), 승률(0.870), 탈삼진(189개) 1위를 차지하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마저 휩쓴 린드블럼은 KBO리그에서 마지막이자 두 번째 골든글러브를 받고 화려하게 2019년을 마무리했다.

포수부문에서는 이만수 전 SK 감독 이래 35년 만에 포수 타격왕에 등극한 NC 양의지가 통산 5번째로 골든 글러브를 받아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더불어 현역 포수 최다 수상자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의 주포 박병호는 올 시즌 개인 통산 5번째 홈런왕(33개)에 등극하고 5번째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끼었고 데뷔 7년 차 박민우(NC 다이노스)는 2루수 부문에서 생애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으며 유격수 부문에서는 김하성(키움)이 올해 최다 득표(325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성실한 팬 서비스와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친 SK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사랑의 골든 글러브상을, 야구팬과 상대 선수를 존중하고 남다른 경기 태도를 보인 LG 트윈스 외야수 채은성은 페어플레이상을 각각 받았고 KBO리그 선진화와 은퇴 야구인들의 권익 보호·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유일한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은 공로패를 수상했다.

한편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가 뽑은 골든포토상 수상자엔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순간 두 손을 번쩍 들며 기쁨을 표출한 투수 배영수가 현역 신분으로는 마지막으로 상을 받았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