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은 시작에 불과했다!
설산·사막 오가며 목숨 건 미션
타조·원숭이 떼 습격 스릴만점

볼거리는 화려하게 레벨업
캐릭터·스토리는 자기복제
새 캐릭터 ‘밍’ 활약 돋보여

쥬만지: 넥스트 레벨

장르 : 액션 / 모험

감독 : 제이크 캐스단

배우 : 드웨인 존슨 / 잭 블랙

/ 케빈 하트 / 카렌 길런

1995년 보드게임으로 인한 모험을 그린 영화 ‘쥬만지’를 요즘 시대에 맞게 비디오게임으로 옮겨 지난 해 국내에서 개봉했던 ‘쥬만지: 새로운 세계’의 속편인 ‘쥬만지: 넥스트 레벌’이 11일 개봉한다.

‘쥬만지: 넥스트 레벨’은 전편에 비해 볼거리는 한층 화려해졌지만 캐릭터와 스토리는 별반 다를게 없어 자기복제를 반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쥬만지: 넥스트 레벨’은 쥬만지 게임으로부터 가까스로 탈출해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스펜서와 친구들 중 스펜서가 망가진 쥬만지 게임 속으로 사라지면서 마사와 베서니, 프리지가 그를 찾기 위해 다시 게임속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하면서 시작된다.

여기에 우연히 게임에 합류하게 된 새로운 멤버, 스펜서의 할아버지 에디와 마일로가 등장한다.

위험천만한 게임 속으로 들어가게 된 이들은 정글부터 설산, 사막까지 한층 진화된 예측 불가능한 게임 속에서 현실 세계로 돌아오기 위해 목숨을 건 미션을 시작한다.

전편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쥬만지 월드의 주된 무대인 정글뿐만 아니라 사막과 눈 덮인 산 등지를 오가며 다채로운 풍광을 펼쳐 보인다.

타조 떼나 원숭이 떼 습격 장면은 마치 컴퓨터 게임을 보는 듯 박진감이 넘친다.

전편에 이어 근육질 스타 드웨인 존슨, 코미디 배우 잭 블랙, 동물학자 역을 맡은 케빈 하트, 슈퍼 여전사로 나오는 카렌 길런이 아바타 캐릭터로 다시 등장한다.

하지만 캐릭터들에 변화가 있다.

전편에서 ‘따발총’ 입담으로 웃음을 준 케빈 하트는 이번에는 말투가 느린 할아버지로 변신한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서로 몸이 뒤바뀌는 ‘보디 체인지’도 등장해 배우들이 일인다역을 소화하지만 밑도 끝도 없는 몸 바뀜 현상이나 실제 인물과 아바타 간 괴리를 이용한 유머는 더는 신선하지 않다.

대신 새로 합류한 캐릭터 ‘밍’의 활약이 돋보인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