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까다로운 위점막하종양 내시경 진단법 개발
세계 최초… 까다로운 위점막하종양 내시경 진단법 개발
  • 진정완 기자
  • 승인 2019.12.10 19:59
  • 댓글 0
  •   11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당 차병원 조주영 교수팀
탄성내시경 초음파 이용 예측
불필요한 시술·수술 줄이고
질병 예측·치료의 길 열려
조주영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팀(김선화·유인경 교수)이 기존 내시경 검사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위점막하종양과 관련, 탄성내시경 초음파(EUS-elastography)를 이용해 진단,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내과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게재됐다.

위점막하종양은 정상점막으로 덮여있는 위장벽 심부에 위치한 종양으로 내시경적인 조직검사가 불가능하여 내시경검사만으로는 종양이 악성인지, 양성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또한 종양이 병변 점막 아래에 생기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진행해도 병변까지 닿을 수 없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내시경초음파 검사로 종양의 크기, 내부 양상 등 조직 진단을 추정하거나 정기적으로 내시경검사를 시행하여 크기의 변화를 관찰해 온 것이 보편적인 진단법이었다.

유인경 교수

그러나 이 진단법은 종양이 커질지, 악성으로 변할지 등의 예측이 어려워 치료방침을 세우기 까다롭고, 정확한 진단없이 추적관찰하는 것에 대해 불안하고 답답해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조주영 교수팀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18년 4월부터 12월까지 위점막하종양으로 내원한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시술 전 위 탄성내시경 초음파를 통해 조직의 경직도에 따라 달라지는 변형률(strain ratio)과 시술 후 실제 조직 검사 결과와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소화기내과 유인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단이 어려웠던 위점막하종양 진단에 불필요한 시술이나 수술을 줄일뿐 아니라 위점막하종양을 예측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향후 첨단 진단내시경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소화기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