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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 별세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내일 영결식… 각계 조문 줄이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장례는 평소 밝힌 뜻대로 소박하게 치러졌다.

10일 오전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진 빈소에는 가족들과 옛 대우그룹 관계자들 일부가 일찍부터 조문객을 맞을 준비를 했다.

건강 악화로 아주대병원에서 지난해 말부터 11개월간 입원 치료를 해오던 김 전 회장은 전날 오후 11시 50분쯤 별세했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평소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지난 7일부터 급격히 병세가 악화한 이후 가족들은 마지막 준비를 했고 전날 밤 부인과 자녀, 손주들까지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고 한다.

김 전 회장은 임종 직전 별도의 유언은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생전 “요즘 자례 문화가 많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소박하고 조촐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으며, 유족들도 동의했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천주교식으로 진행됐다. 영정 옆에는 김 전 회장 세례명인 ‘바오로’가 함께 쓰였으며, 그 옆에 김 전 회장이 다녔던 성당에서 보낸 근조기가 걸렸다. 빈소는 비교적 소박하게 차려졌으며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받았다.

1977년 당시 대우실업 사장이었던 김 전 회장은 “교육 사업을 통해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고급 인력을 키우겠다”며 사재를 출연해 대우학원을 설립하고 아주대를 인수했다.

영결식은 오는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장지는 김 전 회장의 모친 선영이 있는 충남 태안군에 마련된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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