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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道, 전국 최고 안전지대 불구 범죄는 낙제점

경기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역안전지수(지수)’ 결과다. 6개부문 평가지수 가운데 5개 부문에서 1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1개 부문에서 4등급을 받아 ‘옥의 티’가 됐다. 지표가 되는 6개 부문은 이렇게 나뉜다.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이다. 불명예인 4등급은 짐작하다시피 ‘범죄’ 부문이다. 경찰과 검찰 등 소위 수사기관이 분발해야 하는 이유다. 수사기관의 존재이유는 민생을 위해 쓰이기 위해서다. 그래야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행정기관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다른 부문에서 1등급을 받더라도 범죄에 노출돼 있으면 안전은 ‘말짱 도루묵’이 된다. 범죄부문에서는 경상북도가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충청북도가 경기도와 같은 4등급이었고 제주특별자치도는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으니 제주도로 여행갈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아무튼 다른 부문 1등급의 힘으로 2015년 이후 ‘5년 연속 최다부문 1등급’을 받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광역자치단체임을 입증했다는 것이 경기도의 자랑이다. 충분히 자랑할만 하다. 거듭 말하지만, 그러니 범죄부문도 등급 좀 올리자. 완벽한 ‘안전 경기도’가 되면 우리 모두 좋지 아니한가. 첨언하면, 나머지 7개 광역자치단체들은 1등급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특별·광역시 가운데 인천광역시도 1등급은 하나도 없고 서울특별시는 교통사고와 자살부문에서 1등급을 받아 체면을 유지했다. 기초자치단체 평가에서는 수원시가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감염병 등 4개부문에서 1등급을 획득해 최다부문 1등급 지자체가 됐다. 용인시와 부천시, 안양시, 광명시, 의왕시 등 5개 지자체도 각각 3개 부문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다른 지자체들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지자체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시민이 안전해야 좋은 지자체다. 등급으로 표현되는 지수는 행안부가 지역별 안전수준과 안전의식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지수는 이렇게 산출된다. 6개 분야에 대한 점수를 계량화한 후 사망·사고건수인 위해지표와 취약지표, 경감지표 등으로 구분해 정해진 산술식에 따라 정량화한다.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시민들의 노력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안전한 곳으로 만든다. 안전수칙을 지키려는 마음도 물론 함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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