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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종합어시장 이전 추진 10년 넘게 제자리

1975년 조성된 산지시장, 건물 노후화·안전문제 제기
현대식 종합수산물유통단지 개발 계획 번번이 무산
대책위 “후보지 4곳 검토 중… 내년 4~5월쯤 윤곽”

인천의 대표 어시장인 인천종합어시장이 현대식 종합수산물유통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지만 10년 넘게 답보상태다.

인천 연안부두 인근에 지난 1975년 조성된 인천종합어시장은 9천700㎡의 부지에 연면적 7천600㎡의 건물을 세워 현재 500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인천종합어시장은 당일 직송되는 수산물이 유통되는 수도권 유일의 산지시장이다.

하지만 건물 노후화와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부지가 좁아 심한 주차난과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이에 시는 인천종합어시장을 옮겨 새로 짓는 구상을 이미 지난 2006년에 마련한 바 있다.

당시 시는 인천 중구 북성동에 있는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종합수산물유통단지를 건립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수천억원대 기지 이전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를 놓고 국방부와 합의하지 못해 무산됐다.

지난 2017년에는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에 어시장과 숙박시설 등 해안특화상가가 포함된 주상복합을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내년 6월 송도국제도시 9공구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하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의 부지 일부를 인천종합어시장으로 활용하는 구상이었다.

이 방안은 난개발을 우려한 인천시가 주거시설 건립에 반대하며 지난해 말 해당 지역을 건축허가제한구역으로 묶어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인천종합어시장 이전추진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4곳의 후보지를 검토 중인데 내년 4∼5월께는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체 자금력으로는 용지 확보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이 힘을 보태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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