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본소득·지역화폐 전 국민 공감대 만든다

도, 내년 2월 수원컨벤션센터서 기본소득박람회 개최
국내외 석학·전문가 참여 국제콘퍼런스 등 행사 다채

 

 

 

경기도가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의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소통·교류의 장인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를 내년 2월 6~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도는 ‘사람을 사람답게, 기본소득’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내년 기본소득 박람회가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의 대중화 및 세계화를 위한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추진단장’을 맡은 조계원 경기도 정책수석은 12일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기본소득 박람회 개최 계획을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 박람회는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 전국 지자체 관계자, 도민 등 3만여명이 참석해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치진다.

기본소득 국제콘퍼런스와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전시회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각종 이벤트 등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국제콘퍼런스 참가자들은 세계 기본소득과 경기도형 기본소득, 기본소득 재원 조달 전략, 해외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 사례 발표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개막식에선 기본소득 정책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2020 기본소득 경기 선언’도 발표된다.

개막식에 이어 첫날 오후와 둘째 날 진행되는 국제콘퍼런스에서는 불공정과 불평등의 원인을 진단하고 기본소득이 이에 대한 적절한 해법이 될 수 있는지와 기본소득 정책이 어떤 정책과 결합할 때 더 향상된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논의한다.

콘퍼런스 첫날에는 기본소득 지구네트워크(BIEN) 공동설립자인 영국 런던대 가이 스텐딩 교수가 ‘현대 자본주의에서 불공정·불평등의 문제와 기본소득’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에듀아르도 수플리시 전 브라질 연방상원의원, 카렌 주스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국회의원, 에블린 포르제 캐나다 마니토바대 교수 등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경기도와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전시’ 부스도 운영된다.

이곳에는 기본소득 주제관, 농민기본소득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정책관, 지역화폐 전국관, 골목상권관, 지역화폐 미술관 및 기술관 등이 마련된다.

도는 올해부터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 시행 중인 청년기본소득과 지역화폐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가 지난 11월 기본소득을 받은 청년 3천500여명을 대상으로 만족도와 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의 82.7%가 이 정책에 대해 만족하고 있고, 65.5%는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올해 4월부터 확대 시행된 경기 지역화폐는 10월까지 4천211억원이 발행됐으며 이중 일반 도민이 사서 사용하는 일반발행의 경우 목표액의 177%인 2천441억원이 발행돼 관심이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조계원 정책수석은 “올해 처음 개최한 1회 박람회로부터 시작된 기본소득 공론화의 물결을 2회째를 맞는 내년 박람회에서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