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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시장 “반환 제외된 의정부 미군기지 조속 돌려달라”

“기지 폐쇄되고 부대 모두 이전
공여지 종합발전계획 10년 대기
기회·희망 묵살돼 실망” 기자회견

 

 

 

‘부평 등 4곳 반환’ 정부발표 반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2일 “반환되지 않은 미군기지를 조속히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돌려주고 국가 주도의 개발과 지원 방안을 수립해 달라”고 촉구했다.

안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정부 발표를 통해 반환대상 4곳중 의정부시가 제외된 사실에 실망하고 있다며 정부가 의정부 미군기지가 조속히 반환 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안 시장은 “의정부 미군기지는 폐쇄되고 부대가 모두 이전했다”며 “그런데도 어제 국방부가 발표한 미군기지 조기 반환 대상에서 제외돼 실망하고 낙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를 믿었건만 이번 발표를 접한 뒤 허망하고 아쉬움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60년 넘게 묵묵히 안보를 담임한 곳에 대한 국가의 도리가 이것인가”라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안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이 지역에 와 미군기지 조기 반환과 국가의 특별한 배려를 약속했다”며 “미군공여지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10년 넘게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또다시 기회와 희망의 땅이 아닌 버려지고 쓸모없는 땅으로 머물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정부 미군기지는 대부분 도심 요지에 자리해 지역개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전 지연으로 사회적 피해는 물론, 경제적인 피해만 해도 10조원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의정부시의회 안지찬 의장을 비롯해 전 시의원들과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향후 국방부 등을 항의 방문해 의정부지역 미군기지 조기반환과 국가주도의 개발을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1일 원주 캠프 이글과 캠프 롱, 부평 캠프 마켓, 동두천 캠프 호비 쉐아사격장 등 미군기지 4곳을 돌려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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