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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안전·교통체증 ‘아랑곳’ 동탄2 ‘56 에비뉴’ 배짱 공사

주차장 공사 주변 차선 마비
주민 제기에 막말·욕설 논란

건설사 “회차하다 화 나서”
화성시 “회차 차량 없었다”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에서 ‘자동차관련시설(주차장) 및 1·2종 근린생활시설’을 공사 중인 건설업체가 시민들의 안전 및 차량운행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공사 일정을 핑계로 ‘배짱 공사’를 강행해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15일 동탄2신도시 내 호수공원 인근 부영아파트 4·5·6단지 입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화성시 동탄 56 에비뉴 주차장’ 신축 공사 현장으로 들어가는 레미콘 차량들 때문에 교통체증은 물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56 에비뉴 주차장 공사 현장 인근 아파트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는 길이 편도 1차선인데 레미콘 차량들이 차선 하나를 다 막아 놓고 길게 줄을 늘어선 채 불법 유턴까지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이런 문제를 현장 측에 제기하자 돌아온 것은 막말이었고, 욕설이었다”고 불만과 불쾌감을 쏟아 냈다.

시공사인 ㈜K종합건설 측은 지난 11일 퇴근 시간대 인 오후 6시를 훌쩍 넘긴 가운데 신축 공사 현장으로 들어오는 레미콘 차량 30~40대 정도를 부영 5·6단지 진입 도로 한 차선을 완전히 마비시킨 상태에서 대기시켰다.

문제가 발생하자 ㈜K종합건설은 “민원이 발생한 후 레미콘 차량을 모두 회차시켰다”며 “공사 중에 레미콘 차량을 회차시키게 되다 보니 화가 나 욕설까지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부영 5·6단지 진입도로에 대기 중이었던 S레미콘 측에 확인한 결과, 회차된 레미콘 차량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K종합건설이 특정공사(야간작업) 시간까지 어겨 가며 공사를 강행했던 사실마저 확인됐다.

이와 관련 화성시는 “현장에 확인해 보니 그날 10대 정도 레미콘 차량이 들어왔고, 나머지는 돌려보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으나 S레미콘 측은 “동탄2 주차장 공사 현장에 170대 정도 들어갔으며, 회차된 차량은 없었다”고 상반된 입장을 내 놓았다.

공사 감리인 새롬건축사사무소 역시 “이날 레미콘 차량이 360대 들어오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고 답해 ㈜K종합건설이 행정기관에 거짓으로 보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화성시 동탄 56 에비뉴 주차장 신축 공사’는 내년 3월 완공 예정으로 지하 8층, 지상 3층(건축면적 1천395.04㎡) 규모에 212대를 주차할 수 있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건립된다.

/최순철·박희범 기자 hee69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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