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급행전철이 이달말부터 군포 금정역에도 정차하며 운행횟수가 60회로 늘어난다.▶▶관련기사 4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이달 30일부터 서울역(용산)~천안(신창·병점)을 운행 중인 경부선 급행전철의 운행횟수를 평일 기준 34회에서 60회로 확대·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용객 편의 및 급행전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용 수요가 많은 금정역에도 급행전철이 신규 정차한다.
운행 구간도 현행 용산·서울역∼병점·천안·신창역에서 청량리역∼용산·서울역∼천안·신창역으로 연장, 일원화한다.
그동안 수원과 평택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장거리 출퇴근 수요가 많음에도 대피선 부족 등으로 경부선 광역전철의 급행 확대가 제한적이었다.
이에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지난해 7우러부터 금천구청역과 군포역에 대피선을 설치하는 등 시설개량을 추진해 올해 9월 준공하고 급행열차의 운행횟수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조치로 급행전철의 운행 간격은 평균 5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또 수원역 기준 16분~114분으로 제각각 이었던 급행전철 운행간격도 30분 간격으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특히 약 2만가구의 주택 공급이 계획된 안양역, 금정역, 성균관대역, 의왕역 등과 인접한 의왕월암, 수원당수 등 7개 지구의 급행전철 수혜 대상이 확대될 전망이다.
급행열차와 일반열차 간 환승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이번 조치로 불가피하게 정차횟수가 줄어드는 일부 역에 대해선 향후 운행 계획을 검토, 운행 시간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과천선 등 추가로 급행화가 필요한 노선에 대한 시설개량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도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