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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교 비정규직, ‘순환 전보’ 반발

시교육청, 내년 3개 직종 시행
학비연대 “협의 없이 일방적
학교별 근로조건부터 통일해야”

인천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인천시교육청의 순환 전보 시행에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은 노동 강도와 업무 분장 등에서 비정규직이 받을 불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채 순환 전보를 일방 시행하겠다고 한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인천학비연대는 “지난달만 해도 노조와 협의해 전보를 시행하겠다던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공문을 보냈다”며 “노사협의기구를 통해 합리적인 전보 기준안을 마련하고 학교별로 천차만별인 근로 조건을 통일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반발했다.

그동안 교육공무직 근로자들은 희망 전보를 제외하고는 보통 한 곳에서 이동 없이 근무해 왔지만 시교육청은 근로자가 한 기관에 장기 근무할 경우 비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조직이 침체된다는 국민권익위원회 권고 등에 따라 내년 처음으로 순환 전보를 도입키로 했다.

대상자는 같은 기관에 15년 이상 근무한 조리실무사·과학실무사·유치원방과후과정강사 등 3개 교육공무직 직종으로 600명 가량이다.

애초 전체 27개 직종 가운데 12개 직종에 순환 전보를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옮길 수 있는 기관이 많은 직종만 우선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노조와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내년 전보와 동시에 전담팀을 마련하자고도 제안했다”며 “학교 상황에 맞춰 전보 유예 인원도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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