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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 ‘7910만원’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1년 전보다 3.2% 늘어… 증가율은 작년보다 낮아
40대 평균 1억689만원으로 연령대별 최고 ‘빚쟁이’
30세 미만 3197만원으로 가장 낮지만 증가율 ‘1위’

우리나라 가구당 부채가 8천만원에 육박했다. 10∼20대 청년 가구의 부채가 1년 사이 20% 이상 급증했고 청년 가구 절반 이상이 금융부채를 지고 있었다.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7천91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2% 늘어나며 8천만원에 육박했다. 다만 증가율은 작년(8.6%)보다는 낮아졌다.

가계부채 중 금융부채가 5천755만원, 임대보증금이 2천155만원이었다.

금융부채가 상대적으로 더 증가하면서 전체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5%포인트 커졌다.

가구주의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의 평균부채가 1억68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9천321만원), 30대(8천915만원), 60세 이상(5천222만원) 순이었다. 30세 미만은 3천197만원으로 부채 규모 자체는 가장 작았으나 증가율(23.4%)은 가장 컸다. 30대 가구도 부채가 많이 늘었지만 증가율은 10.2%에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30세 미만 가구주는 이제 직장 생활을 시작하거나 막 독립한 가구로 상대적으로 돈이 없는 가구주”라며 “또한 최근 젊은 1인 가구가 많이 늘어나면서 30세 미만 가구의 부채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30세 미만 가구의 부채 중 금융부채 비중이 96.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60세 이상 가구의 금융부채 비중이 58.9%인 것과 대조적이었다. 30세 미만 가구의 부채를 비중별로 보면 담보대출이 68.5%, 신용대출이 21.9%, 기타금융부채가 6.1%였다. 30세 미만 가구 중 56.3%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작년 대비로 보유 비율이 6.4%포인트 증가했다. 역시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금융부채 보유 비율이 가장 많이 늘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30세 미만의 평균 부채액은 5천480만원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절대 규모는 작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15.1%로 가장 컸다.

금융부채를 지고 있는 이들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로 보유 비율이 73.6%에 달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66.5%가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응답률은 작년보다 0.8%포인트 줄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6.2%는 ‘부채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75.7%는 ‘기한 내 갚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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