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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곳곳 벤치 확대 ‘차별 없는 쉼’ 공간 만든다

공동주택·버스승강장 등
도민 체감 장소에 설치

道, 내년 1~2월 공모
‘숨은 공간’ 집중 발굴

경기도가 도민 모두의 ‘쉼’이 있는 도시 공간 조성에 나선다.

선진국 주요 도시들에 비해 부족한 도내 휴게공간 확보를 위해 벤치 설치 등을 확대, 도심 곳곳에 도민 누구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차별 없는 쉼’ 공간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정책관은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 계획은 ‘도민 모두의 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을 비전으로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3대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3대 추진전략은 ▲도민이 필요한 곳에 벤치 설치 확대 ▲계획단계부터 벤치 확대로 체계적 ‘쉼’이 있는 공간 조성 ▲공공 공간 정상화를 통한 도민 환원 등이다.

도는 우선 도민이 필요한 곳에 벤치 설치를 확대한다.

공동주택, 학원가 밀집지역, 통학차량 대기장소, 버스승강장 주변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고 원하는 장소에 벤치를 설치해 도민 휴게 공간을 늘리는 형태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 1~2월 중 공모를 통해 도민 의견 및 여론을 수렴한 뒤 도심지 공개공지, 쌈지공원 조성 확대 등을 통해 숨은 공간을 집중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체계적 쉼 공간 조성은 개발사업의 계획 단계에서부터 벤치 확대 설치 계획이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다.

신규공공택지지구 계획 시 벤치 및 쉼터를 충분히 확보하도록 하고, 도로·하천정비 사업 등 각종 기반시설 설치 시 본연의 기능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주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벤치를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 공간 정상화를 통한 도민 환원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민선 7기 경기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하천 및 계곡 정비사업’ 관련 내용이 담겼다. 불법시설물을 철거한 하천 및 계곡 부지를 도민들이 찾을 수 있는 ‘쉼터’ 등의 공간으로 조성,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불법점유나 생활쓰레기 등으로 인해 방치된 광장, 보행자전용도로 내 공간을 개선해 도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손 정책관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안전한 쉼’, 바쁜 일상에 지친 청년과 중장년을 위한 ‘편안한 쉼’, 고령화 시대 노약자 등의 사회적약자를 배려한 ‘편리한 쉼’이 가능한 도시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작은 정책이지만 도민 모두의 보편적인 쉼이 가능한 도시공간 조성을 통해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민들의 휴식공간인 도내 도시공원은 총 4천410곳에 1억1천619만8천㎡ 규모로 도민 1인당 휴게공간은 9.6㎡에 불과하다. 이는 베를린 27.9㎡, 런던 26.9㎡, 빈 21.7㎡, 뉴욕 18.6㎡ 등 세계 주요도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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