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단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기존의 펜션이나 전원주택이 개별형으로 지어져 기반시설이 취약했던 반면 최근 분양되는 전원주택단지는 공동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원주택단지가 부동산시장의 주요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으면서 기존의 중소 전원주택 전문업체 외에 최근에는 대기업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전원주택의 브랜드시대’를 내세우며 용인과 일산에 이어 양평에도 고유브랜드인 ‘푸르메마을’ 전원주택단지 45가구를 개발, 분양한다.
‘푸르메마을’은 35~70평형내에서 분양받은 사람이 자유롭게 마감재를 선택, 원하는 취향에 따라 시공할 수 있지만 최첨단 방범시스템과 산책로, 가족공원 등을 설치해 단지 전체의 보안과 공동공간 마련에는 세심함을 기울였다.
포스코건설이 판교에 세우는 고급주택단지 ‘더#포스힐’도 가구마다 초고속인터넷과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단지 외곽에는 적외선 감시시스템을 설치하고 보존녹지지역을 갖춰 주민들이 쾌적함과 안전함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남양주시 평내지구에 조성하는 한국토지신탁의 전원주택단지 ‘포레스트힐~평내’는 택지개발지구내에 조성된다는 이점을 최대한 살렸다.
평내택지개발지구의 기반시설과 교육시설, 생활편의시설을 전부 이용할 있어 중년층과 노년층은 물론 젊은세대들까지 전원주택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분양에 들어가자 31가구는 이미 100% 분양 완료됐으며 올 연말까지 공개추첨을 통해 분양할 나머지 97가구는 180여명의 대기자들이 추첨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 최근 ‘양평 그린홈빌리지’를 인기리에 분양을 끝낸 전원주택 전문업체 ㈜그린홈넷도 고유브랜드인 ‘그린홈빌리지’를 사용, 전국 13개 지역에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5일제 실시가 본격화되면서 중산층까지도 주거목적을 위해 교외전원지역으로 이동하는 추세”라며 “앞으로 전원주택단지가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관종기자 pkj@kg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