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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선도

도내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촉진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청년 스타트업 창업공간 ‘Station-G’
철도 고가 하부 유휴부지 활용 극대화
공유기업 20개 발굴·육성 등 창업 지원

공공기관 최초 5G 테스트베드 구축
지능형로봇 국제공동연구개발 성과

중국 등 세계 8개국 11곳 GBC 운영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 톡톡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경제’와 ‘과학’을 관장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다. 경과원은 창업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 해외 판로개척에 이르기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며 경기도내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과학기술 R&D 지원과 바이오산업 육성은 물론 지역산업 고도화에도 힘쓰며 4차 산업혁명의 컨트롤타워로 경기도의 과학기술진흥과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경기도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성장의 촉진자’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혁신성장은 도내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기술력을 통해 성장케 하자는 의미다. 경과원은 올 한해 혁신 지원을 통해 건강한 혁신성장의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강소기업 육성에 앞장섰다.

 

 

 

 


혁신적인 창업지원…‘건강한 창업생태계’ 조성

최근 물품을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쓰는 개념인 ‘공유경제’가 이슈다. 카셰어링, 공유주택 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빌려 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경제 흐름에 따라 경기도와 경과원은 성장 가능성 높은 유망 공유기업을 발굴, 사업 구체화부터 투자유치까지 기업의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원스톱 지원하는 ‘공유기업 발굴 육성 사업’을 운영했다. 참가 기업에게는 아이템 개발비 등의 사업화 지원금과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등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처음 운영된 사업으로 공유경제의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총 20개의 공유기업을 선발해 지원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유휴 국유지 활용을 극대화한 사례도 있다. 특히 철도 고가 하부 유휴 부지를 ‘창업공간’으로 탈바꿈시킨 ‘Station-G’는 지난 10월 ‘2019 국유재산 업무 유공’ 기획재정부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Station-G’는 경기도와 안산시, 한국철도시설공단, 경과원이 힘을 합쳐 안산 고잔역 철도 고가 하부의 유휴 국유지를 활용해 만든 연면적 441㎡ 규모의 청년 스타트업 창업공간이다. 이곳에선 청년 스타트업에 ▲사무공간 제공 ▲성장단계별 창업교육 ▲비즈니스 사업화 ▲마케팅 및 글로벌 네트워킹 등을 지원, ‘창업 오픈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 1일에는 창업의 모든 영역을 다룬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을 출시했다.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은 창업, 투자와 자금, 인프라, 행사와 교육, 지원사업 등 창업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및 활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분야별 창업 정보를 모두 다루는 첫 사례다. 이 플랫폼은 ‘웹어워드 코리아 2019’에서 지역공공서비스분야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 견인

4차 산업혁명은 속도와 파급효과 면에서 종전의 혁명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광범위하다. 경과원은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통해 기업과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경과원은 지난 5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발맞춰 기술기반 스타트업 육성 및 경기도 5G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KT와 업무협약을 체결, 판교 디바이스랩에 스타트업들의 자유로운 연구 개발공간을 구축하고 사업화도 지원한다. 공공기관이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것은 경과원이 최초다.

지난 6월에는 지자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지능형로봇을 선보이는 ‘지능형로봇 국제공동연구개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2016년부터 3년간 35억을 투자한 ‘지능형로봇 국제공동연구개발 사업’의 결과물을 공개하는 자리로 4족 보행 로봇 2대, 4족·2족 보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보행 로봇 1대가 공개됐다. 이들 로봇의 계단 오르기, 택배 배달하기,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 및 탑승 등의 시연이 열렸다.

유망산업으로 주목받는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경과원 바이오센터는 올해 도내 바이오기업 9곳을 선정해 산학연 공동연구를 수행중이며 4건의 기술이전과 22명의 고용창출, 50억원의 투자유치 등의 성과를 거뒀다. 최근 3년간 바이오·제약기업에 22건의 연구개발(R&D) 결과를 기술 이전하기도 했다.

남북 천연물 자원 공동 활용 기반 조성에 나서는 등 남북 경제협력 시대에도 대비하고 있다.

바이오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경기도 지원으로 ‘남북 천연소재 공동활용 기반조성 사업’을 실시, 현재까지 131종의 접경지역 식물에서 천연물을 추출해 데이터베이스화 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기능성 화장품 시제품 7개를 제작 완료했고, 15종의 항암 천연물의약품 소재에 대한 효능평가도 완료했다.

 

 

 

 

특히 ‘정향풀 추출물을 이용한 항알러지용 조성물’은 특허등록을 마친 상태며 이를 이용한 마스크시트 제품 개발을 완료해 현재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항암과 면역 기능을 갖춘 접경지역 천연물질 소재 15종에 대한 효능평가도 완료했다.

효능평가가 완료된 접경지역 천연식물은 간암 분야 3종, 유방암 분야 3종, 면역조절 분야 4종, 폐섬유화 분야 3종, 항염증 분야 2종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 ‘해외 판로 개척’의 선두주자

경기도의 지난해 수출액은 1천433억 달러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1위다. 지난 3월까지 63개월 연속 전국 1위이다.

하지만 여전히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영세 수출기업들이 있다. 이러한 초보 수출기업은 자력으로 해외마케팅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진출 지원을 위해 경기도와 경과원이 ‘GMS(GBC 마케팅사업)’를 운영하고 있다.

GMS는 자력으로 해외시장 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경기도의 해외통상사무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의 현지 전문가들이 바이어 발굴부터 거래성약까지 기업을 대신해 지사 역할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현재 중국(상하이, 션양, 광저우, 충칭), 인도(뭄바이), 러시아(모스크바),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미국(LA), 베트남(호치민), 이란(테헤란), 케냐(나이로비) 등 세계 8개국 11곳에 GBC가 운영하고 있다. 실제 GBC는 2005년 인도 뭄바이에 첫 사무소 개소 이래 지난해까지 총 2만4천900개사를 지원해 48억115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무역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보유한 GBC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광교와 판교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경과원은 2020년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중소기업 정책으로 ‘혁신성장의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판교테크노밸리와 광교테크노밸리를 지리적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광교테크노밸리는 현재 운영 중인 ‘바이오센터’와 유치 계획에 있는 ‘바이오 스타트업 캠퍼스’를 통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판교테크노밸리는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4차 산업혁명 촉진을 위한 글로벌 AI 클러스터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광교와 판교테크노밸리를 경기도의 신산업 핵심의 허브로 하고, 지역 클러스터를 입체적으로 연결하면 경기도내 모든 기업들이 정보 공유가 가능해져 경기도 전체가 발전 할 수 있다.

경과원 김기준 원장은 “혁신성장의 촉진자를 좀 더 구체화 한 광교와 판교 클러스터 확산이 혁신성장의 원동력을 만드는 작업”이라며, “이들 지역을 경기도의 허브이면서 대한민국의 허브이며 글로벌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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