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민영 아파트 공급 물량이 올해보다 15%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분양을 계획한 민영 아파트는 32만여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는 주택업계와 정비사업조합 등을 대상으로 내년 민간건설업체 아파트 공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329개 단지에서 모두 32만5879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한 올해 분양 계획 물량 38만6천741가구보다 6만여가구(15.7%) 적은 규모이다.
전체 공급 물량 중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이 18만4천253가구를 차지했다. 경기지역에서 9만5천171가구가, 서울에서는 4만5천944가구가 각각 공급될 계획이다.
내년 민영 아파트 공급 중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은 15만1천840가구로 전체 47%에 달한다. 2000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