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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부발하수처리장’ 반대 대규모 집회 연다

비대위 27일 산촌∼부발역 행진
“재산권 침해 등 탁상행정 전형”
당초 예정 죽당천 재검토 요구

<속보> 이천시의 ‘부발공공하수처리장’ 입지선정과 관련한 주민 반발(본보 11월15일 8면, 11월20일 8면, 11월 25일 8면 12월 6일 8면 보도)이 이어지는 가운데 통합 비상대책위원회가 27일 대규모 2차 집회를 예고하고 나서 시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이천시와 이천경찰서, 비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비대위는 27일 12시부터 주민 150여명이 트랙터 20여대를 앞세워 하수처리장 선정지(산촌리 601번지)부터 부발역, SK하이닉스 앞 집단아파트 단지까지의 부당한 입지선정 홍보행진을 실시한다. 또 SK하이닉스 앞에서 시청까지의 국도3호선 가두행진, 시청광장 성명서 낭독, 시청사 순환 행진, 시장 면담 요구 등 오후 6시까지 집회신고를 한 상태다.

비대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량농지와 환경훼손은 물론, 재산권을 침해하는 이번 결정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이에 대한 주민 면담을 거부하고 외면하는 이천시장과 관계공무원의 행정처사를 규탄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비대위는 또 ‘당초 죽당천 하류로의 입지로 재검토하고 주민과의 소통에 나설 것’ 등 6개항의 요구사항을 발표하고 해당주민 ‘인장식’의 항의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서 시장면담을 요구하는 한편 트랙터 20여대와 주민들이 시청사 주변 도로를 2차례 항의 순회하는 시위도 예고하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입지반대가 아니다. 당초 선정지인 죽당천 하류지점에서 8년여를 표류하다 3번의 석연치 않은 입지선정에 대해 주민면담과 소통도 거부하는 이천시장이 과연 ‘시민이 주인인 이천’이란 시정구호를 쓸 수 있는지 집회시위로 내모는 시 행정이 답답하다”고 분개해 했다. 앞서 이천시는 지난 11월 “2011년부터 표류해 오던 부발공공하수처리장 입지를 ‘산촌리 601번지 일원(2만3천㎡)’으로 선정해 한강유역환경청의 승인을 받았다”며 “하루 처리용량 9천t 규모의 최신형 시설로 490억원을 들여 2023년말 완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천=방복길기자 b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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