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김학범호 “아시아 정상 등극·도쿄올림픽행 티켓 거머쥘 것”

AFC U-23 챔피언십 출전위해 출국
말레이서 전훈후 내달 5일 태국행
9일부터 中·이란·우즈벡과 격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내년 1월 8일부터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으로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앞서 대표팀은 말레이시아에서 연습경기 등 담금질을 마무리한 뒤 태국으로 들어갔다.

말레이시아에서 전지훈련을 거쳐 다음 달 5일 태국에 입성해 대회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이다. 상위 3개 팀(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3위 내에 입상하면 4위까지)에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부여된다.

2020년 새해 벽두 한국 축구 각급 대표팀 중 가장 먼저 국제대회에 나서 올림픽 출전권을 노리는 ‘김학범호’는 아시아 정상 등극과 함께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김진규(부산)는 “2019년 청소년 대표부터 A대표팀까지 다 잘해왔는데, 새해는 저희가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규는 “처음에는 동료들과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10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부터 (11월) 두바이컵까지 거치며 전체적으로 좋아졌다”면서 “이번 강릉 전지훈련도 서로 다독이며 잘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선수들이 입을 모아 밝힌 목표는 도쿄행 티켓 확보뿐만 아니라 우승이다. 조별 리그부터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난적과 만나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다.

김진규는 “우리가 ‘죽음의 조’에 들었다고 하지만, 그 조를 통과하면 이후에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조별 리그부터 잘 치르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우승까지 하고 오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공격진의 한 축을 이루는 이동경(울산)도 “2020년에도 한국 축구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다. 우리가 그 시작을 잘 끊어야 한다”면서 “우승해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K리그 시즌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나라를 대표해 대회에 나가는 것이니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면서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공격적이고 빠른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했다. 자신감을 갖고 매 경기 결승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U-23 챔피언십 조별 리그에서는 중국(9일), 이란(12일), 우즈베키스탄(15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김학범 감독은 “아시아권 팀들의 기량이 올라오면서 격차가 좁아져 어디가 강하고 약하다고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 조 편성도 굉장히 까다롭다”면서 “바짝 긴장해서 준비해야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모든 대회는 떨리고 긴장되지만, 선수들을 믿는다. 선수들과 제가 힘을 합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없으면 올림픽도 없는 만큼 다른 생각 않고 올림픽 티켓부터 가져오겠다”고 힘줘 말했다./연합뉴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