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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기부채납 도로공사… “시민안전 위협” 원성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 신축중
소음·먼지·교통 등 민원 쇄도

도로확장 공사도 질타 이어져
“통행 시민들 차도로 내 몰아
이런게 안전조치라면 화성시 잘못”

화성시 동탄1신도시 일대에서 효성이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 공사에 진행하면서 소음, 먼지, 교통, 안전 등에 대한 조치가 미흡하다는 불만과 민원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에서 시민들의 ‘목숨을 건 이동’으로 내몰리는 등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기부채납 도로확장 등 공사가 시민들의 보행 안전에 아랑곳 없이 공사의 편의와 이익만을 내세우고 있으며 양 업체 공사관계자들이 ‘관계있다, 없다’며 상반대 의견을 내놓는 것을 넘어 관활기관 조차 제대로 된 사태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화성시와 효성 등에 따르면 화성시 반송동 94 일원에 들어서는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는 연면적 3만6천656㎡,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로 호텔 440실과 254실의 레지던스 등 총 694실을 구성해 신축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도로확장을 위한 ‘기부채납’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불만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시의 안전조치 명령에도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조치만 취한 것을 넘어 ‘도로점용’ 허가만 하고 행정기관의 관리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어서 주민들만 인도 밖 차도로 내몰린 상태다.

또 공사장 일부 근로자들은 안전의 기본인 ‘안전모’조차 착용하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고 안전펜스도 수시로 철거·변경 하며 공사 차량의 입출하고 있으며 수신호 등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조차 1명 배치도 모자라 수시로 자리를 비우며 공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더욱이 일부 주민들이 인도를 보행하며 해당 공사 관계자들에게 민원을 비롯해 질타가 이어지고 있으며 사실상 ‘주민보다 공사 진행이 먼저, 안전보다 이익’이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시민 이모(36)씨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안전조치가 올바른 것이라면 이는 행정기관이 잘못 된것이다”며 “호텔 공사 관계자는 자신들과 관계없는 현장이라고 답변하고 도로 공사 관계자는 호텔 진입로, 조경 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계가 있다며 말하고 ‘안전 문제’에 대해 서로 회피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장 관계자는 “기부채납 공사로 우리 공사현장과 전혀 상관없다”며 일축했고, 도로 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수신호 등으로 안전하게 유도하고 있고 도로점용 허가도 받았다. 호텔 진입로, 조경, 인도, 도로 공사도 동시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최대한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우선 현장에 나가 미흡한 부분들을 점검하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도로점용 허가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시민들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안된다”고 밝혔다./최순철·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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