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서와 인천 논현 등 경기·인천지역 5개 지구에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1천400여가구가 공급된다.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은 청년 등 젊은 계층이 주거비 걱정 없이 경제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사업 후보지 11곳(2천675가구)를 선정, 발표했다.
경기지역엔 수원 화서 500가구, 수원 영통 국토지리정보원 236가구, 파주 출판 150가구, 부천 원종 323가구 등 모두 4개 지구에 1천209가구가 공급된다.
인천은 논현 지구 1곳이 선정돼 238가구가 공급된다.
경·인지역 물량은 총 1천447가구로 수도권 공급 물량(1천933가구)의 74.86% 규모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직주근접을 위해 직장과 연계된 창업지원주택 ▲지자체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해당 산업 종사자에게 공급하는 지역전략산업 지원주택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중기근로자 지원주택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수원 화서와 인천 논현 지구는 창업지원주택, 수원 국토지리정보원과 파주 출판 지구는 지역전략산업 지원주택, 부천 원종지구는 중기근로자주택에 각각 선정됐다.
창업지원주택으로 선정된 수원 화서 지구는 대유평지구 상업문화복합시설 등 수요 여건이 좋고, 2천㎡ 규모의 창업지원센터와 연계돼 창업여건이 좋은 것으로 판단됐다.
화서역 및 수원역 등과 인접, 교통여건이 우수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지역전략산업지원주택으로 선정된 국토지리정보원 지구는 공간정보산업이 집적화된 공간정보캠퍼스와 행복주택으로 재탄생되며 파주 출판단지 내에 위치한 파주 출판 지구는 문학과 출판 등 문화 예술인들을 위한 주거·업무 공간으로 공급된다.
또 부천 원종 지구는 인근 부평국가산단 등이 위치해 입주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됐고, 반경 4㎞ 이내에 지하철 노선 및 남부순환대로 등이 위치해 교통여건도 좋게 평가됐다.
소호형 주거클러스터라고도 불리는 이들 공공주택 입주자는 지자체장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이하 무주택자 가운데 선정하며 임대료는 시세의 72%로 공급된다.
중기근로자형의 경우 일자리 창출과 근속을 유도하기 해 신입사원과 장기근속 근로자에게 우선 공급되고, 임대료는시세의 72~80%로 책정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년창업지원형 지원주택 이름을 ‘스타티움’으로 명명하는 등 정책 브랜드를 개발해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의 인지도를 높이고 청년 등의 주거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