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에 제외 됨에 따라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을 4차 산업 글로벌 혁신도시로 독자 개발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당초 김포시는 대곶면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전기자동차 등 국내 4차 산업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됐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무산된 이 곳을 독자적으로 4차 산업 중심의 글로벌 혁신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거물대리 일원은 주택과 개별공장이 무분별하게 혼재돼 기반시설 확보와 환경오염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체계적인 개발이 시급한 곳으로 지적돼 왔다.
시는 올 초에 시작한 이 곳의 정비사업 기본계획 구상 및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개발사업의 범위와 방법, 토지이용계획 등 사업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대곶지구 사업계획이 구체화 되면 이를 2035 김포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고 경기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정하영 시장은 “거물대리 지역은 공장밀집지역으로 난개발 돼 정비 및 개발사업이 시급하다”며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지역에 선정되지 않았지만 당초대로 4차 산업 글로벌 혁신도시로 독자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김포시는 한강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자족기능을 갖출 때만이 김포시가 평화시대 한반도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전기자동차 등 신성장 산업을 유치해 4차 산업의 메카가 되겠다”고 덧불였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계획을 발표하자 거물대리 일대 515만7660㎡ 에 대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정부는 지난 27일 경기도 시흥을 비롯한 광주(4개지구)와 울산(3개지구) 등 3개 시도의 8개 지구를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역으로 선정했다.
경기도에서는 김포를 비롯해 안산과 시흥 등 3개 지구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했으나 시흥만 후보지로 선정됐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