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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연동형 비례대표제·만 18세 선거권… 예측불가 선거판

새로운 선거법 시행으로 청소년 유권자 등 변수
선거구 획정 변화 불가피…복잡해진 총선 셈

통폐합 유력한 군포·안산 ‘뜨거운 선거구’ 부상
군포갑·을 김정우 vs 이학영 현역 선후배간 승부
안산 단원갑·을 한국당 김명연 vs 박순자 대결

수원 전·현직 의원간 빅매치… 김진표 5선 도전
거물·신인 몰린 용인, 치열한 고지쟁탈전 예고

 

 

 

막 오른 21대 총선 도내 정치지형 요동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부터 비례대표 의석 47석 중 30석을 각 정당의 지역구 당선자 수와 정당 득표를 연동해 배분하고, 일부 고교 3학년이 해당하는 만 18세부터 투표권을 가지는 새로운 선거제도로 치러지게 됐다.

만 18세가 되는 고3 학생들도 투표가 가능해지면서 청소년 유권자 50만 명가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당선 여부가 적게는 수백표에서 수천표 사이로 결정되는 수도권 지역에서는 민감한 총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제 남은 것은 ‘선거구 획정’이다. 253개에 달하는 선거구를 나누는 과정에서 지역간 통폐합이 불가피하다.

인구수를 기준으로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면 경기도지역에선 군포·안산지역 선거구가 통폐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포갑을 선거구가 합쳐지고 안산지역 선거구는 4개에서 3개 선거구로 줄어들면서 지역 의석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지난 총선보다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 전·현직 의원간 빅매치

내년 경기도 총선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역시 ‘정치 1번지’ 수원으로 예비후보자들의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된다.

인구 124만명의 수원시에는 갑·을·병·정·무 5개 선거구가 존재한다. 지난 2016년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개 선거구 모두 석권했다. 이후 수원갑 이찬열 의원이 민주당 탈당 후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겨 현재는 민주 4석 바른미래 1석인 상태다.

수원갑지역은 수원시 5개 선거구 가운데 야당 3선인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과 민주당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의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정치적 동반자인 손학규 대표의 지지를 받아 내리 3선을 거머쥔 이 의원은 기존 민주당에서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변경했음에도 수성을 자신, 4선 고지를 밟을지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맞서 도전장을 던진 이재준 전 부시장은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맡아 4년 넘게 와신상담하고 있다.

여기에 판사 출신 변호사인 김승원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도 민주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 변호사와 이 전 부시장간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창성 전 목원대 교수가 여의도 입성을 위해 도전장을 냈다.

수원을에선 백혜련 민주당 의원과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리벤지 매치가 펼쳐질 전망이다.

19대 국회 당시 7.30재보궐선거에서 수원을 지역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백혜련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6년여 만에 같은 지역구에서 재대결하게 됐다.

여기에 자유한국당 한규택 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도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수원병은 과거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5선을 지낸 곳으로 전형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됐으나 지난 총선에서 김영진 의원이 한국당 아성을 무너뜨렸다.

이번 총선에선 김영진 현 민주당 국회의원과 김용남 변호사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김 변호사는 19대 국회의원으로 수원지검 부장검사 출신이다.

김영진·김용남 두 사람의 관전포인트는 출신 고등학교의 세(勢) 대결로, 김영진 의원은 유신고를 나왔고 김용남 전 의원은 수원고를 졸업했다. 두 학교 모두 수원시내에서 손꼽히는 명문 학교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김형태 바른미래당 수원시병지역위원장과 임미숙 전 통합진보당 수원지역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져 더욱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수원정의 경우는 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3선 도전에 성공할지가 관심사다.

박 의원에 맞서 남동호 경기청년 민중당 대학생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한국당에서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원비서관을 지낸 임종훈 수원정당협위원장이 박 의원 대항마로 나선다.

수원무는 최근 유력한 총리 후보로 꼽혔던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5선 고지 달성에 나선다.

‘수원 토박이’인 김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수원지역 총선을 진두지휘, 민주당 후보들이 5곳의 선거구를 모두 석권하게 한 주역이다.

김 의원에 맞설 후보자는 현재까지 없다.

한국당에서도 이 지역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인 정미경 최고위원이 수원을에 출마, 현재까지 마땅한 출마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곳에 여성 정치신인이 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용인 - 전현직 거물과 신인 간 대결

용인지역에서는 전현직 거물들과 신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여야의 치열한 고지쟁탈전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 금배지를 달았다 공석이 된 용인갑 지역은 자유한국당 정찬민 전 용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오세영 전 경기도의원의 접전이 예상된다.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현역의원인 이동섭 국회의원도 이 지역을 돌며 일찌감치 표밭을 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국회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용인을 지역에는 아직 아무도 도전장을 내밀지 않았다. 한국당 김준연 당협위원장이 김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또 민중당 김배곤 용인시 당협위원장도 출마할 전망이다.

4선 현역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지키고 있는 용인병 지역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우현 지역위위원장과 이홍영 전 청와대 행정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현역의원인 정춘숙 국회의원도 이 지역에 출마를 준비 중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권미나 전 경기도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표창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용인정 지역은 자유한국당 김범수 용인발전소 대표가 지역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수덕 전 백군기(현 용인시장) 의원 보좌관도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갑을 통폐합 … 김정우 VS 이학영 공천 경쟁

군포지역은 군포갑을 통폐합으로 의석수가 줄어들면서 치열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군포갑(13만8천410명)과 군포을(13만8천235명)이 합쳐져 27만6645명 규모의 한 지역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선 군포갑 김정우(초선) 의원과 군포을 이학영(재선) 의원의 선거구가 합쳐져 같은당 현역 선후배간에 승부를 겨루게 됐다.

자유한국당에서는 16대 국회의원 출신의 심규철 군포갑 당협위원장과 지역내에서 기초·광역의원을 역임한 최진학 군포을 당협위원장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안산지역의 경우도 현재 4개 선거구에서 3개 선거구로 통폐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뜨거운 선거구’로 떠올랐다.

안산지역 4개 선거구 가운데 단원갑과 단원을이 합쳐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안산단원갑이 지역구인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과 안산단원을이 지역구인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간의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고영인 단원갑지역 위원장과 김현 19대 비례대표 전 국회의원, 윤기종 (사)한겨레 통일포럼 이사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안산·부천·남양주…도내 곳곳이 리턴매치

안산상록갑에서는 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3선에 도전하면서 한국당의 이화수 상록갑당협위원장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민근 전 안산시의회 의장, 이기학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위원도 가세해 치열한 대결이 점쳐진다.

안산상록을 경우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김철민 의원과 한국당 홍장표 상록을당협위원장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종길 전 안산시장도 출마할 것으로 보여 3파전이 예상된다.

부천에서는 김경협 민주당 의원과 이음재 한국당 부천원미갑 당협위원장이, 오산에서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과 이권재 한국당 오산 당협위원장의 리벤지 매치가 예상된다.

남양주의 경우는 남양주갑에서 조응천 민주당 의원과 심장수 변호사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에서 조응천 의원(3만2천785표)과 심장수 변호사(3만2천536표)는 249표(2.99%)의 표차를 보이며 초접전을 치른 바 있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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