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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옷 입고 재탄생한 실학유물

실학박물관, 디자인북 발간
혼개통헌의 등 문구도 추가
110개 디자인 활용법 담아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김태희)은 박물관이 소장한 대표유물과 문구를 모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개발한 ‘2019 실학박물관 디자인북’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2019 실학박물관 디자인북’은 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그 동안 모아온 수많은 유물들이 사람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준비됐다.

이를 위해 실학박물관 대표 소장품 일부를 꼽아 현대적인 문화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 개발을 진행했다.

디자인북은 ‘김육초상와룡관본’, ‘신곤여만국전도’, ‘송하위기도’, ‘혼개통헌의(보물 2032호)’ 등 회화와 실학 관련 문구들도 추가로 조사해 문화상품으로 개발했다.

특히 유물의 전반적인 형태와 현대적으로 변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상품을 예시로 들어, 실질적인 상품 개발에 유용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책은 41개의 디자인 요소와 69개의 문화상품 활용 예시를 포함해 총 110개의 디자인 활용 방법을 담았다.

‘김육초상와룡관본’에서는 인물을 바로 활용하기도 하고 대동법 확산의 업적을 상상으로 그렸고, ‘신곤여만국전도’에서는 당시 서양 선박의 모습과 상상 속의 동물들을 끄집어냈다.

‘송하위기도’(소나무 아래 바둑두기)는 옛 사람이 알파고(AI)와 바둑 두는 모습으로 그렸으며, 또한 ‘혼개통헌의’에 담긴 계절별 11개의 별자리를 조사해 동양의 밤하늘을 표현해 보기도 했다.

실학박물관 관계자는 “전시·교육 등 박물관 고유기능뿐 아니라 실학문화콘텐츠를 개발해 현대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디자인 북도 대표 소장품을 현대적인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기초단계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박물관의 대중화를 위해 실학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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